위니펙 vs 세인트루이스
서부 컨퍼런스 센트럴 지구 위니펙 제츠 (21승 15패, 3위)가 12월 28일 홈 벨 MTS 플레이스에서 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23승 14패)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의 마지막 만남은 프리시즌 기간인 지난 9월 위니펙 홈에서다. 세인트루이스가 연장 접전 끝에 위니펙을 3-4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총 19번의 슈팅 중 4번을 골로 연결시키는 등 효율적인 공격인 펼쳤다. 반면, 위니펙은 6번의 역습(테이크어웨이)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위니펙은 요즘 분위기가 좋다. 22일 미네소타 와일드와의 원정전에서 0-6 대승을 거둔 것. 미네소타는 31개의 슈팅을 날리며 위니펙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골텐더 코너 할레뷰익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위니펙은 파트리크 레인(2골)과 블레이크 휠러(1골), 로건 쇼(1골) 등 주축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승의 발판을 놨다. 위니펙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6점차 이상으로 승리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또 올 시즌 한 경기에서 6점 이상 득점한 것도 지난 16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세인트루이스도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22일 산호세 원정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을 질주 중. 세인트루이스의 골텐더 제이크 알렌은 14번의 선방으로 산호세의 파상공세를 원천 봉쇄했다. 공격에선 알렉스 피에트랑겔로(2골)가 돋보였다. 수비수인 피에트랑겔로는 공수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세인트루이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제이든 슈와츠(1골), 라이언 오릴리(1골)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인트루이스는 공격력(114득점, 전체 12위)이 돋보이는 팀은 아니다. 저력의 원인은 수비에 있다. 23일까지 세인트루이스의 총 실점은 95점으로 전체 26위, 선방율은 0.918로 전체 5위다. 조던 비닝톤-제이크 알렌 골리 듀오가 맹활약한 덕이다. 특히 알렌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날까지 총 711분의 경기(12게임)를 소화한 알렌은 경기당 평균 실점이 2.19로 트리스탄 자리(피츠버그), 파벨 프란쿠즈(콜로라도), 다시 쿠엠퍼(애리조나)에 이어서 전체 4위. 개인으로선 커리어하이다.
정리하면 이날 경기는 1~2점차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위니펙의 홈/원정 승률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위니펙은 홈(10승 8패)보다 원정(11승 7패)에서 성적이 좋았다. 반대로 세인트루이스는 홈(12승 7패), 원정(11승 7패) 가릴 것 없이 강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의 승리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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