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서울 SK
원주 DB 프로미가 12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3라운드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백중지세. 원주는 홈에서 울산에 13점 차로 지며 다시 연패 위기에 빠졌다. 두경민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전했다. 서울 SK는 서울 삼성을 5점 차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쟁점
차·포·마 떼고 ‘잇몸’으로 버티는 원주… 시즌 최대 위기
원주는 지난 5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70-83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1쿼터까지 박빙 양상을 띠었던 경기는 2쿼터부터 빠르게 기울어졌다. 울산의 집중 공세가 이어지면서 2쿼터 말미에는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원주는 4쿼터 레나드 프리먼(21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낮은 필드골 성공률(40%)에 발목 잡히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이날 원주는 두경민, 드완 에르난데스 없이 울산전에 치렀다. 결과는 패배였다. 원주는 2라운드가 되자 다른 팀이 됐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6연패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경민,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경민은 2주, 에르난데스는 3주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거기에 강상재가 울산전에서 대퇴부 부상을 당해 3주 정도 빠진다.
장기로 치면 앞으로 최소 2주는 차·포·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방법은 하나 뿐이다. 정호영, 이윤수, 이민석 등 후보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지금 위기를 버티지 못하면 나락으로 가는 건 한 순간이다.
“2라운드 5승 1패” 완전체 서울 SK, 시즌은 이제부터
서울 SK는 지난 6일 잠실 홈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3-78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자밀 워니가 37점 15리바운드로 공격 선봉에 섰고, 최준용(15점 8어시스트로 3스틸)과 김선형(10득점 4어시스트)이 승리를 거들었다. 서울 SK는 4쿼터 서울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속공과 3점슛으로 격차를 유지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서울 SK는 5할 승률(9승 9패)을 맞추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놨다. ‘최 브라더스’ 최준용, 최성원의 복귀로 1라운드보다 경기력이 한층 개선됐다. 실제로 서울 SK는 두 선수가 돌아온 뒤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트랜지션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격 전환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한 가지 우려점이라면 부상. 스몰 포워드 부문에서 부상자가 잇따르며 허일영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준용, 최성원 덕분에 어떤 팀보다 부상에 진절머리를 느낄 팀이 서울 SK다. 미리 미리 관리해놔야 탈이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8승 51패로 원주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원주가 1승 4패로 밀리고 있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5경기 통합 성적은 원주 1승 4패, 서울 SK 4승 1패로 서울 SK가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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