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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5경기 4승 1패’ 서울 SK, 서울 삼성 상대 ‘디펜딩 챔피언’ 품격 보여줄까

서울 SK vs 서울 삼성

서울 SK 나이츠가 12월 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월 잠실에서 열린 1차전은 서울 삼성의 신승으로 끝났다. 서울 SK는 창원을 2점 차로 제압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 김선형이 종료 2초 전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을 수렁에서 구했다. 서울 삼성은 안양에 4점 차로 패했다.


쟁점

‘최 브라더스’ 복귀 이후 4승 1패… 상위권 도약 준비하는 서울 SK

서울 SK는 지난 3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98-100으로 꺾고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전반을 45-44 1점 차로 마친 서울 SK는 4쿼터 종료 직전까지 창원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승부를 결정 짓지 못했다. 오히려 창원 어셈 마레이, 서민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선형(23점 12어시스트)이 종료 2초를 남기고 결승 플로터를 작렬,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서울 SK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다. 상승세 중심에는 지난달 24일 코트로 돌아온 최준용(19점 5어시스트), 최성원(14점)이 있다. 두 선수의 복귀로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김선형, 자밀 워니 등 주포들의 플레이에 힘이 붙은 것. 실제 서울 SK는 최성원·최준용의 복귀 이후 약 10일 만에 9위에서 5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다만 전희철 감독은 극장승에도 쓴소리를 내놨다. 리바운드가 40-24로 크게 밀렸는데 이긴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 전 감독은 “분위기를 즐기는 건 좋지만, 최선을 다하면서 즐겨야 한다”고 집중력 문제를 지적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처럼 잘 나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생각보다 더 큰 ‘데릭슨’ 빈 자리… 믿을 구석은 2옵션 테리뿐

서울 삼성은 4일 홈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3-7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마커스 데릭슨 없이 경기에 나선 서울 삼성은 3쿼터까지 ‘1위’ 안양을 몰아붙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4쿼터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역전패했다. 이매뉴얼 테리가 18점 18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 삼성은 앞선 원주전에서 ‘데릭슨 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데릭슨은 원주 김종규와 충돌로 무릎이 꺾이면서 6주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데릭슨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지만, 풀(Pool)이 마땅치 않다. 앞으로 6주는 테리 혼자 버틸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데릭슨을 믿었는데 (이탈로) 의기소침해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외인 비중이 큰 KBL에서 외국인 선수의 이탈은 엄청난 전력 손실이다. 데릭슨이 돌아올 때까지 테리, 이원석의 트윈 타워가 잘 버텨주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2승 77패로 서울 SK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컵 대회 포함)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서울 SK가 앞서고 있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서울 SK 4승 1패, 서울 삼성 1승 4패로 서울 SK가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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