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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2연패 ‘ 전주 vs ‘연승 중단’ 수원… 누가 먼저 웃을까

전주 vs 수원

전주 KCC 이지스가 12월 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수원에서 열린 1차전은 전주가 73-88로 첫 승을 챙겼다. 전주는 울산에 17점 차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3쿼터 크게 흔들리며 비등하던 흐름을 내줬다. 수원도 원정에서 창원에 12점 차로 무너지며 3연승이 중단됐다.


쟁점

잘 나가다가 ‘3쿼터’에 삐끗, 뒷심 부족에 우는 전주

전주는 지난달 26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85-68로 패했다. 전반까지 동점을 기록하며 접전 양상을 띄던 경기는 3쿼터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울산의 속공과 3점슛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12점 차로 벌어진 것. 4쿼터 라건아(22점 7리바운드)와 정창영(16점 2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주의 올 시즌 득실점 마진은 -1.3점(6위)다. 그만큼 접전이 많았다는 뜻이다. 잘 나가다가 뒷심 부족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전주는 이번 시즌 3점 차 이내 승부에서 무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4쿼터 평균 득점도 17.9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위안 거리라면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경기 감각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라건아의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은 옛말이 됐다. 최근 패배에서는 ‘2보 도약을 위한 1보 후퇴’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문제점이 뭔지 차근차근 다시 살펴봐야 한다.


“나나, 선수 모두 생각해볼 경기” 완패 인정한 수원

수원은 지난달 26일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1-83로 패하며 창원의 시즌 첫 연승 희생양이 됐다. 양홍석이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쓴 가운데 이제이 아노시케가 18점 9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로테이션 선수들의 침묵에 고배를 마셨다. 수원은 이날 양홍식, 아노시케 포함 총 5명(+한희원, 하윤기, 정성우)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졌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나나 선수들이 모두 생각해봐야 하는 경기였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수원은 창원전에서 2점슛 총 17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30%도 안 되는 적중률이다. 점수가 안 나오니 이길 수가 없다. 무엇보다 14점 차의 리드를 따라잡고 역전까지 갔는데 패배한 게 아쉽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 1패 이상의 충격이 다가온다. 

1라운드 부진을 거듭했던 수원은 2라운드를 비교적 수월하게 풀어갔다. 하위권을 맴돌던 순위도 중위권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번 패배로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2승 58패로 전주의 근소한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이하 컵 대회 포함)은 1승 4패로 전주가 밀린다. 전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전주 1승 4패, 수원 3승 2패로 수원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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