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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이재도 vs 아바리엔토스’ 창원-울산전, 가드가 승패 가를까

창원 vs 울산

창원 LG 세이커스가 10월 3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2-2023 KBL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5패로 창원의 완벽한 열세였다. 창원은 수원을 19점 차로 대파하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아셈 마레이, 이승우가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서울 SK를 15점 차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쟁점

이관희 없어도 괜찮아… 이재도 활약에 ‘함박웃음’

창원은 지난 24일 홈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85-66으로 제압하고 1승을 챙겼다. 완벽히 창원의 날이었다. ‘실책 0개’ 이재도(24점 5어시스트)를 포함해 이승우(10점 10리바운드), 마레이(19점 13리바운드)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정신없이 몰아쳤다. 특히 이재도는 수원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역전 의지를 꺾었다.

창원은 이날 승리로 5위(2승 2패)에 오르며 서울 삼성 썬더스(2승 3패), 전주 KCC 이지스(2승 3패)와 함께 중위권을 형성했다. ‘에이스’ 이관희의 슬럼프가 길어지는 가운데 이재도가 폭발하며 한시름을 덜었다. 이재도는 올 시즌 개막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7.5점(리그 6위)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을 조율하는 포인트 가드임에도 팀에서 공격력이 가장 좋다.

관건은 이관희다. 조상현 감독 부임 이후 “활동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벤치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것. 이관희가 살아나야 이재도와 ‘원투 펀치’에도 무게감이 더해진다. 빨리 자기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


필리핀에서 날아온 ‘복덩이’… 가드들 존재감 빛난 울산

울산은 지난 25일 서울 원정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84-97로 이기며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백코트, 골밑에서 가드들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필리핀 출신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수 양면을 휩쓴 가운데 서명진이 18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개인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펄펄 날았다. 아바리엔토스는 포인트 가드, 서명진은 슈팅 가드다.

울산의 시즌 초 상승세는 아바리엔토스 덕이 크다. 4경기에서 평균 17.3점을 터뜨리며 팔방미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슈팅에 대한 자신감으로 경기당 9.3개의 3점슛을 던지고 있다. 물론 성공률도 남다르다. 앞선 서울 SK전에서는 3점슛 6개를 꽂아 넣으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적장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1대1로는 막기가 어렵다”며 아바리엔토스를 극찬하기도 했다.

서명진-아바리엔토스의 호흡이 좀 더 살아난다면 울산이 리그 최고의 가드진을 보유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센터 게이지 프림까지 안정감을 찾는다면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듭날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6승 94패로 창원의 압도적 열세다. 아시안컵 일정 포함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창원이 크게 밀린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무난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창원 2승 3패, 울산 3승 2패로 울산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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