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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리그; ‘18연패 탈출’ 한화 vs ‘리그 1위’ NC…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 미소를

NC vs 한화

NC 다이노스가 6월 19일 창원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3번째 3차전의 첫째 날 경기를 치른다. 리그 1위와 최하위 팀의 대결이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5패로 NC가 앞서고 있다. 한화는 18연패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갈 길이 멀다. NC는 아직도 리그를 독주 중이지만 기세가 초반만 못 하다. NC는 최근 10경기(16일 기준)에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8할에 육박했던 승률도 7할 초반대로 떨어졌다.

NC에선 로테이션상 이재학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학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5.35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은 6월 13일 창원 키움전이다. 이날 이재학은 실수로 허정협의 헬멧을 맞춰 2회 초 자동 퇴장당했다. 직전 경기 호투(7이닝 1실점)로 한껏 고조된 상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반칙이었다. 2014년 KBO는 타자의 머리에 공을 맞힌 투수는 의도에 관계없이 자동 퇴장되는 규칙을 신설했다.

한화에 선 김범수의 등판 가능성이 언급된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1승 3패 ERA 4.34를 기록 중인 김범수는 6월 10일 대전 롯데전에서 3.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18연패 탈출의 1등 공신이 됐다. 올해 김범수가 부여받은 역할은 롱릴리프다. 하지만 장민재, 장시환, 김이환 등 토종 선발진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이들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에 안정감까지 갖추며 한화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는 연패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는 16일 대전 LG전에서 1회부터 5실점하며 5-9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장민재는 7점을 허용하며 4.2이닝만에 강판됐다. 5월 14일 KIA전 이후 4경기 연속 강판이다. 그나마 타선에서 안타 11개가 터진 게 고무적이지만 핵심 선수들의 타격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4번 타자 김태균은 홈런이 1개에 불과하고 제라드 호잉은 빈타에 허덕이며 타율이 2할대 초반(0.218)까지 떨어졌다.

NC는 조금씩 힘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거뒀다. 6월 16일 광주 KIA전에서도 6회 이후 6실점하며 역전패했다. 그럼에도 투타의 짜임새는 여전하다. NC는 2019년 한화에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2019년은 한화가 11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해였다. 한화가 가장 잘 나갈 때도 한화에 강했던 것이다. 조금 흔들렸다고 와르르 무너질 NC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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