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vs 한화
한화 이글스(5승 8패)가 5월 24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11승 1패)와 시즌 첫번째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19일 수원에서 KT와 총 29개의 안타를 주고받은 끝에 11-13으로 무릎을 꿇었다. 5회까지 13대 1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초 9점을 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NC는 19일 잠실에서 두산에 1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7연승을 달렸다. NC는 20일 기준 11승 1패로 리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한화는 장시환이 선발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7.20을 기록 중인 장시환은 19일 KT전에서 3이닝 7실점하며 대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홈런(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으며 조기 강판됐다. 5월 7일 SK전(6이닝 2실점)과 13일 KIA전(6이닝 4실점 3자책점)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1회 김민혁의 솔로포 이후 급격히 흔들리며 매 이닝 실점을 허용했다.
NC는 마이크 라이트가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ERA 1.69를 기록 중인 라이트는 데뷔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KBO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특히 19일 잠실 두산전은 3번의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라이트가 왜 에이스인지 증명한 경기였다. 라이트는 5월 6일 삼성전과 13일 KT전에서도 각각 5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NC는 지난해 한화전에서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역대 상대전적도 62승 48패 2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두 팀 간 상대전적 격차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5승 11패로 NC에 크게 밀린 한화는 2016년 7승 8패 1무, 2017년 6승 9패 1무, 2019년 7승 9패로 조금씩 승수를 만회했다. 2018년엔 9승 7패로 오히려 NC를 앞섰다. 2018년은 한화가 리그 3위에 올랐던 해다.
지표상으론 NC의 완벽한 우세다. NC는 20일 기준 팀 타율 3위(0.283), 팀 ERA 1위(3.32)에 올라있다. 반면 한화는 ERA는 준수한 편(3위, 4.11)이지만 타율이 7위(0.261)로 쳐져있다. 변수는 연장전 여부다. 예상 외로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간다면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C는 작년 10개 구단 가운데 연장전 성적이 가장 안 좋았다(3승 7패 2무).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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