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vs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이 11월 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엔 리그 컵 포함 6승 무패로 도로공사의 완벽한 우세였다. 도로공사는 KGC를 누르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 접전 끝에 KGC에 역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쟁점
“한 방 필요했는데, 해결할 선수가 돌아왔다” 박정아, 에이스의 귀환
도로공사는 지난 3일 대전 원정에서 KGC 인삼공사 배구단에 3-1(20-25, 25-19, 25-16,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카타리나가 블로킹 3개·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고, 박정아는 18점을 터뜨리며 토종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1세트를 내주고도 2, 3, 4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는 무서운 뒷심으로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4위(2승 2패)에 올라서며 중위권에 진입했다. KGC전은 돌아온 박정아의 파괴력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36.36% 공격 성공률로 카타리나와 함께 쌍포로 활약한 박정아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김종민 감독은 “한방이 필요했는데 잘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돌아와 좋은 것 같다”고 반색했다.
패했다면 IBK전 패배에 이어 부진의 단초가 될 수 있던 경기였다. 그러나 에이스의 귀환 덕에 연패를 막았다. 가끔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있다.
1세트 압도하고도… ‘5세트’ 접전 끝에 4연패 빠진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6일 홈에서 KGC에 3-2(19-25,15-25,25-19,15-13)로 패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경기 초반 10점 차로 압도하며 1세트를 따낸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박은지·엘리자벳·박혜민의 공격에 고전하며 주춤했다. 간신히 2세트를 가져왔으나 3·4세트를 내주고 5세트에 돌입한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에게 11점을 허용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개막 4연패. 신생 팀임을 고려해도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니아 리드를 아웃사이드 히터(OH)로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특히 먼저 2세트를 따내고도 패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KGC는 이날 무려 35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그런데도 승자는 페퍼저축은행이 아니었다. 김형실 감독은 “지고 나면 사령탑 책임”이라며 자책했다.
위안거리라면 범실이 줄었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상대보다 범실도 적었다. 희망이 보인다”며 “호흡을 더 다듬는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신감이 필요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승 무패로 도로공사의 압도적 우세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된 신생 팀이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리그 컵 포함 4승 1패로 상승세다. 페퍼저축은행의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 2승 3패, 페퍼저축은행 5패로 도로공사가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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