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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3연패’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상대 ‘창단 첫 승’ 따낼까

페퍼저축은행 vs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2월 1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무승 4패로 페퍼저축은행의 완벽한 열세다. 페퍼저축은행은 공수 밸런스 붕괴 속에 GS칼텍스에 셧아웃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도 홈에서 흥국생명에 완패하며 1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쟁점

“우리 팀은 리시브가 문제” 팩폭 날린 페퍼저축은행 감독 대행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일 서울 원정에서 GS칼텍스 Kixx에 세트 스코어 0-3(14-25, 22-25, 16-25)로 완패하며 시즌 3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 팀 간 트레이드 조건에 따라 리베로 오지영 없이 코트에 나선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제외하고 세트당 득점이 10점대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니아 리드(15점)가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어느새 벌써 3연패다.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을 꺾지 않은 GS칼텍스의 공세가 매섭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무기력했다. 특히 리시브에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자잘한 범실이 잇따랐다. 이경수 감독 대행은 “GS칼텍스가 이를 갈고 나왔다”며 “우리 팀의 문제는 리시브다. 리시브가 어느 정도 받쳐 주냐에 따라 공격 확률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시즌 3승을 따내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더구나 한 번 이겨본 경험이 있는 GS칼텍스였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또 패했다. 패배가 익숙해질까 우려스러운 페퍼저축은행이다.


야스민도 없고, 김연견도 없네… 위기의 현대건설, ‘몬타뇨’ 변수 될까

현대건설은 지난 7일 홈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15)로 패하며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2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는 ‘0’이 됐다. 다만 승수에서 앞서(21승) 간신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외인 없이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날카로운 공격에 맥을 못 추고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 현대건설은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최소 2주간 결장하게 된 것. 변수는 야스민의 후임인 이보네 몬타뇨.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문제 등으로 페퍼저축은행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게 유력한 몬타뇨는 스위스 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현시점에서 1승, 1패가 지니는 의미는 시즌 초와 완전히 다르다. 강력한 경쟁자라도 있을 경우 한 경기 결과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흐름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절실한 현대건설이다. 몬타뇨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9패로 페퍼저축은행의 압도적 열세다. 아직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현대건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페퍼저축은행 1승 4패, 현대건설 2승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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