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IBK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이 11월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독주했다.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은 완승이였다. IBK는 한국도로공사에 2세트 차로 패하며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쟁점
‘외인’ 없어도 OK… 현대건설 쾌조의 7연승, 홈 19연승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홈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5-13)으로 누르고 시즌 7승째를 적립했다. 2021년 10월 17일 IBK전 승리를 시작으로 홈 19연승의 대업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남자부·여자부 통합 V리그 신기록이다. 야스민 베다르트 대신 선발 출장한 황연주가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다현·양효진이 각각 13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적수가 없다.” 현재 현대건설을 가장 잘 수식하는 말이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1위의 위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전은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파들로 꾸린 경기였지만, 전과 다를 바 없는 활약상을 펼쳤다. 특히 미들 블로커는 블로킹 2위(세트당 0.692개), 속공 2위(성공률 53.19%)를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연승 질주의 비결을 ‘기본기’에서 찾았다. “기본기에서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지금 분위기라면 홈 20승, 30승도 무난해보인다.
“선수들에게 쓴소리 해야겠다” IBK 감독이 뿔난 까닭은
IBK는 지난 17일 홈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세트 스코어 1-3(27-25, 9-25, 34-36, 23-25)로 패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가져온 IBK는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뒤 3세트에서 혈전을 벌였다. 30점 넘게 이어진 듀스 공방의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3세트를 내준 IBK는 4세트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블로킹에 발목이 잡히며 승리를 내줬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게 패인이었다. 두 번의 듀스 승부가 있었고, 모두 패했다. 팀 공격이 사이드에 몰리면서 김수지 등 미들 블로커의 활용도가 떨어졌다. 그나마 최정민이 블로킹 6개(13점)을 잡아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준비한 것에 견줘 반도 못했다”며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좀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안거리라면 최정민, 김희진, 표승주, 달리 산타나까지 총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 그만큼 다양한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희진도 16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마냥 고개 숙일 필요는 없는 IBK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4승 39패로 현대건설의 열세다. 그러나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 무패로 현대건설의 압도적 우세다. 현대건설의 최근 홈 5경기(이하 리그 컵 포함) 성적은 5승 무패로 매우 좋다. IB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현대건설 5승, IBK 2승 3패로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다.
●●●
더 많은 배구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