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vs KGC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12월 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KGC 인삼공사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KGC 홈 대전에서 열린 1라운드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1세트 차로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비록 졌지만 리그 최강팀과 연장 접전을 펼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KGC는 기업은행에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쟁점
‘수비 원툴’로는 ‘2강’ 어렵다… 도로공사에 주어진 숙제
도로공사는 지난 4일 김천 홈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세트 스코어 2-3(23-25, 25-23, 18-25, 26-24, 10-15)으로 석패했다. 1, 2세트를 주고받은 양 팀은 3, 4세트에도 희비가 엇갈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집중력이 더 좋았다. 도로공사는 5세트 8-7 승부처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속공, 백어택, 대각 공격에 무너지며 5점 차로 세트를 내줬다.
도로공사는 수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전에서도 ‘베테랑’ 정대영이 유효 블로킹 16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문제는 공격. 에이스 카타리나 요비치가 27점을 따냈으나 공격 성공률은 35.71%에 불과했고, 박정아도 16점에 공격 성공률이 26.53%에 그쳤다. 잦은 범실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카타리나는 이날 혼자 16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수비 하나로 리그 3위(6승 5패)의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기려면 점수를 내야 한다. 공격력만 보완된다면 현대건설에 이어 ‘2강’으로 거듭나기 손색 없을 것이다.
‘3연패’에 일정까지 안 돕는 KGC… 복잡한 고희진 감독 속내
KGC는 지난 6일 대전 홈에서 IBK 기업은행 알토스에 세트 스코어 0-3(22-25, 15-25, 23-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모든 지표가 기업은행에 밀렸다. 블로킹 싸움에서는 7-10로 뒤쳐졌고, 서브 개수도 2-7로 격차를 보였다. 다만 범실은 더 많았다. 이날 기업은행은 14개, KGC는 1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에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1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KGC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엘리자벳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웃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안 됐다. 영원한 숙제”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가장 큰 문제는 패배하는 과정이다. 리드 상황에서도 실점이 나오자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1세트 때도 중반까지 앞서다가 리시브가 흔들리자 팀 전체가 와르르 무너졌다.
일정마저 도와주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이틀 휴식 경기의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고 감독은 “일정 탓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래도 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2승 55패로 도로공사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도로공사가 5승 무패 크게 앞서고 있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KG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 3승 2패, KGC 1승 4패로 도로공사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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