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GS칼텍스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가 11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 서울 Kixx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1라운드는 흥국생명의 0-3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리턴 매치에서 참패했다.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셧아웃 패배였다. 낮은 리시브, 잦은 범실이 패배를 자초했다. GS칼텍스도 한국도로공사에 완패하며 6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쟁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리벤지 매치’ 완패… 주눅들 필요 없는 이유는
흥국생명은 지난 25일 홈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세트 스코어 0-3(19-25, 25-27, 18-25)으로 완패하며 5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1세트는 서브, 2세트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는 낮은 리시브 효율(28.57%)이 공격 효율 하락(37.50%)으로 이어졌고, 2세트엔 범실 7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는 일찌감치 주도권을 넘겨준 뒤 수비에 급급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20점, 김연경이 16점으로 활약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높이, 공격, 수비, 조직력. 모든 부분에서 격차가 느껴진 경기였다. 1라운드 주포였던 양효진은 잘 막았지만, 모마를 봉쇄하는 데 실패했다. 모마는 70.7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32점을 쓸어담았다. 이는 옐레나와 김연경의 득점을 합친 수준이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세트 플레이가 단순했다”며 “현대건설은 블로킹이 좋은 팀인데, 김다솔이 긴장했는지 플레이가 너무 단조로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1-9로 팀 블로킹에서 철저히 밀렸다.
완패했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어 보인다. 상대가 ‘1강’ 현대건설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현대건설 분위기는 역대급이다. 남녀부 통합 홈 20연승을 비롯해 개막 15연승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규격 외 상대에 패한 건 당황할 일이 아니다.
“경험치 부족” 자신감 낮은 GS칼텍스, 강팀되려면 ‘기복’ 줄여야
GS칼텍스는 지난 26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3-25)으로 완패하며 6위로 추락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4점)가 세터들과 호흡 문제로 낮은 공격 성공률(24.49%)을 기록했고, 강소휘도 9점에 머물렀다. 최악의 리시브 효율(5.26%)로 맥없이 1세트를 넘겨준 GS칼텍스는 2세트 모마의 후위 공격과 한수지의 오픈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정대영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마저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도 코트에서 해보려고 하는데, 계속 패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며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가장 큰 문제는 셧아웃 패배가 너무 많다는 것. 올 시즌 벌써 4번째다. 끈끈한 팀 플레이가 사라지면서 서로를 믿지 못하거나, 볼을 돌리는 모습마저 보인다. 차 감독은 “결국 자신감 문제”라며 “(선수들이) 평균적으로 어리고 경험치가 부족하다. 견뎌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즌 전 GS칼텍스는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함께 ‘3강’으로 꼽혔다. 지금은 그 예측이 무색할 수준이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면서 기복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쉽지 않겠지만 극복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2승 61패로 흥국생명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1승 4패로 흥국생명의 절대적 열세다. 흥국생명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GS칼텍스의 최근 원정 5경기(리그 컵 포함)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흥국생명 4승 1세, GS칼텍스 1승 4패로 흥국생명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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