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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시즌 첫 연패’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상대 연패 탈출 도전

한국도로공사 vs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12월 31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도로공사가 2승 무패로 앞서고 있다. 도로공사는 홈에서 GS칼텍스에 2세트 차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도 IBK에 패하며 17연패 수렁에 빠졌다. 3세트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쟁점

카타리나, 박정아 분투했지만 ‘패배’…  “공격수 결정력 아쉬워”

도로공사는 지난 27일 홈에서 GS칼텍스 서울 Kixx에 세트 스코어 1-3(22-25, 16-25, 25-21, 21-25)로 패하며 4위로 주저앉았다. 카타리나 요비치가 서비스 에이스 2개를 포함 23점을 올리고 박정아(12점), 문정원(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투했지만 GS칼텍스의 화력은 만만치 않았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가 따라붙을 때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즌 첫 연패에 빠진 김종민 감독은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 뒤 기자 회견에서 “항상 1세트도 그렇고 리드하는 상황에서 세터의 선택이나 공격수의 결정력이 아쉽다”며 한숨을 쉬었다. 특히 박정아의 2% 아쉬운 활약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박정아는 총 12점을 올렸지만, 3세트까지 득점이 단 6점에 불과했다. 공격 성공률도 30%에 그쳤다.

먼저 처진 분위기,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게 급하다. 공격에 실패해도 위축되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한다. 경기 중 고비가 찾아왔을 때 이를 넘기는 힘도 길러야 한다. 나흘의 휴식 기간, 도로공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개막 17연패, 간절한 ‘1승’은 언제… 최다 연패 기록 갈아치울까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8일 광주 홈에서 IBK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25-27, 25-20, 12-25, 24-26)으로 무릎 꿇으며 개막 17연패에 빠졌다.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 IBK가 김수지의 서브 때 대량 득점으로 손쉽게 3세트를 챙기며 명암이 엇갈렸다.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IBK와 치열한 공방 속에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고개를 숙였다.

분명 투지는 느껴졌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었다. 니아 리드가 한 경기 개인 최고 득점(30점)을 새로 쓰고, 이한비(12점)도 고군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IBK전은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중 비교적 잘 싸운 편에 속한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이 승부를 풀 세트까지 끌고간 것은 지난 11월 6일 KGC 인삼공사전이 유일하다.

큰 목표도 아니다. 시즌 첫 승. 그런데 이게 리그 우승 만큼 힘들다. 이미 개막 최다 연패 불명예는 12패 시점에서 뒤집어썼다. 앞으로 3번 더 지면 KGC 인삼공사가 보유한 여자부 최다 연패(20패) 기록까지 경신한다. 더는 도망칠 곳이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승 무패로 도로공사의 일방적 우세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바닥을 훑고 있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 3패, 페퍼저축은행 5패로 도로공사가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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