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KGC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1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흥국생명의 압도적 우세다. 흥국생명은 원정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KGC도 IBK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시즌 10승을 채웠다.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도 1점으로 줄였다.
쟁점
권순찬 감독 경질 뒤 ‘4승 1패’… 내홍 후 더 단단해진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지난 21일 김천 원정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19)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김미연-김연경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호흡이 빛났다. 총 51점을 합작하며 팀 전체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특히 옐레나는 총 20점에 후위 공격 5점, 서브 2점, 블로킹 2점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김미연(공격 성공률 65.22%, 17점)과 김연정(14점)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거들었다.
흥국생명은 감독 경질의 내홍 속에도 흔들림 없이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권순찬 감독 경질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1패도 1위 현대건설에 허용한 것으로, 모든 세트에서 승점을 획득한 풀세트 접전이었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이원정도 점점 코트를 밟는 횟수가 늘고 있다. 도로공사전에도 3세트에 교체 투입돼 3점(블로킹 2점, 서브 1점)을 챙겼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이원정이) 아직 (팀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더 많은 공을 때려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외풍이 선수단 내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김미연은 감독 경질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넘기기엔 힘든 일들”이라며 “그래도 경기할 때는 경기에 집중하자고 해서 결속력이 보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 연휴 첫날, 1승 이상의 귀중한 승리를 챙긴 흥국생명이다.
4연패 이후 2연승… 미들블로커 박은진 감초 활약에 ‘미소’
KGC는 지난 22일 대전 홈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6,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22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박은진(9점), 이소영(8점, 리시브 효율 60%)이 뒤를 받쳤다. 특히 박은진은 블로킹 6개를 수확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세웠다. KGC는 시소 게임으로 흐르던 1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온 뒤 2, 3세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KGC는 이날 승리로 4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봄 배구’ 진출을 향한 불씨를 되살렸다. 최근 2연승 배경에는 99년생 ‘토끼띠’ 미들블로커 박은진의 활약이 숨어 있다. 박은진은 IBK전에서 최정민(2개), 산타나, 표승주, 김희진 등 IBK 공격수들을 상대로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박은진은 “감독님께서 훈련할 때 블로킹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신다. 경기 때도 블로킹 언급을 많이 해주신다”며 “(IBK전으로) 거기에 대한 보답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봄 배구를 향한 티켓은 총 4장. 3위 GS칼텍스와 승점 차는 1점이고, 4위 도로공사와는 승점이 같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5위에 머물고 있다. 뒤쳐지는 듯했던 KGC가 플레이오프 싸움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4승 50패로 흥국생명이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 무패로 흥국생명의 절대적 우세다. 흥국생명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KG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흥국생명 4승 1패, KGC 2승 3패로 흥국생명이 훨씬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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