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KGC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3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KGC 인삼공사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흥국생명이 크게 앞선다. 흥국생명은 천적 관계를 이뤘던 한국도로공사에 시즌 첫 패배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주전 세터 이원정의 빈 자리가 너무 컸다. KGC는 홈에서 IB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위를 탈환했다. 다만 엘리자벳의 공격 효율은 숙제로 남았다.
쟁점
채우지 못한 이원정의 빈 자리… 또 ‘세터’에 발목 잡힐까
흥국생명은 지난 7일 김천 원정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세트 스코어 1-3(25-21, 21-25, 12-25, 21-25)로 패했다. 도로공사의 잇단 범실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이원정을 대신해 코트에 선 김다솔, 박은서가 집중 공략을 당하며 고전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3점)와 김연경(16점)이 39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32.7%의 공격 성공률 기록했다. 올 시즌 최저 기록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박혜진이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세터 운영에 애를 먹었다. 8년 차 베테랑 김다솔이 대신 투입됐지만,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GS칼텍스에서 이원정을 데려왔다. 5라운드 첫 경기부터 인상적 활약을 펼친 이원정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선발 자리를 꿰찼다. 안정된 토스, 감각적인 블로킹으로 매 경기 호평을 끌어냈다.
도로공사전은 이원정에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이원정은 현재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GC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세터 변수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리가 알던 엘리자벳 아냐” 승장 고희진 감독의 쓴소리, 왜?
KGC는 지난 8일 대전 홈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세트 스코어 3-2(18-25, 25-19, 15-25, 25-17, 16-14)로 제압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KGC는 세트 스코어 1-2 상황에서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32점을 올린 가운데 이소영(16점), 정호영(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특히 엘리자벳은 5세트 매치 포인트에서 표승주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승부를 직접 마무리했다.
다만 고희진 감독은 맹활약에도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낮은 공격 효율 때문이다. 이날 엘리자벳은 양 팀 최다 득점자임에도 0.205의 낮은 공격 효율을 보였다. IBK전만 ‘특이 케이스인 게 아니다. 6라운드 전체 경기에서 공격 효율이 하락세다. 5라운드에서 평균 0.337을 기록했던 공격 효율은 6라운드 이후 0.225으로 뚝 떨어졌다. 공격 성공률도 30.4%로 지난 1~5라운드를 통틀어 최저치다.
갑작스러운 부진은 엘리자벳이 4번 자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대팀 외국인 선수와 맞붙는 4번 자리는 블로킹 위험이 높다. 로테이션 순서 조정 등 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5승 51패로 흥국생명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KG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흥국생명 3승 2패, KGC 4승 1패로 KGC가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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