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IBK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12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2승으로 앞서고 있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발목을 잡히며 연승이 중단됐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김연경이 59점을 합작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기업은행도 인삼공사에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쟁점
‘낮은 리시브 효율’ 고전… 옐레나, 김연경도 별 수 없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홈에서 GS칼텍스 서울 Kixx에 세트 스코어 2-3(25-27, 18-25, 25-14, 25-18, 10-15)으로 패했다. 올 시즌 4번째 패배. 1, 2세트를 잇따라 내준 흥국생명 3, 4세트를 여유 있는 점수 차로 가져오며 역전의 불씨를 댕겼다. 그러나 승패가 걸린 5세트 범실, 실점이 이어지며 패배를 자초했다. 옐레나(30점), 김연경(29점)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리시브에 애를 먹었다. 19.78%의 낮은 효율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가장 큰 문제는 기복. 팀별로 격차가 크다. KGC를 상대로는 리시브 효율이 43.58%로 매우 좋았지만 현대건설(29.94%), GS칼텍스(33.33%)에는 저조했다. 권순찬 감독은 GS칼텍스전 패배 이후 “리시브가 잘 되지 않아 분위기를 많이 넘겨준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22일까지 흥국생명의 공격 성공률은 리그 1위(42.11%)다. 그러나 공수의 시작이 되는 리시브가 안 되면 모든 게 허사다. 흔들리는 리시브를 안정시킬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1, 2세트 잘 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무릎 꿇은 IBK
IBK는 지난 21일 홈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4-26, 25-18, 21-25, 15-25)로 패하며 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를 1점 차로 내줬지만 곧바로 2세트를 가져온 IBK는 3세트 후반 승부처에서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김희진(18점), 표승주(17점), 달리 산타나(10점) 등 주전 선수들이 분발해봤지만, 인삼공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46점)의 기세도 워낙 좋았다.
IBK는 이날 패배로 5위로 추락했다. 3연승 이후 2연패에 빠지며 하락세가 뚜렷하다. 2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을 치르며 피로가 쌓인 모습이다. 인삼공사전도 1, 2세트 이후 급격히 힘이 빠졌다. 김호철 IBK 감독은 “상대 팀 기를 살려주고, 우리는 주춤했다”며 “전체적으로 (팀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승 뒤 연패’는 스포츠계의 오랜 징크스다. 그러나 징크스라고 그대로 전철을 밟을 필요는 없다. 연패한 경기 모두 출발이 좋았던 점을 고려하면 문제는 ‘뒷심’이다. 힘들어도 좀 더 힘을 짜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9승 46패로 흥국생명의 열세다. 다만 최근 리그 컵 포함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흥국생명이 앞선다. 흥국생명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IB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흥국생명 4승 1패, IBK 2승 3패로 흥국생명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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