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12월 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월 수원에서 열린 1차전은 현대건설의 셧아웃 승리로 마무리됐다. 도로공사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무난히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KGC를 1세트 차로 제압하며 개막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홈 최다 연승 기록도 21경기로 늘렸다.
쟁점
‘3위 지지선’ 구축한 도로공사… ‘진짜 3강’ 되려면 더 단단해져야
도로공사는 지난 1일 광주 원정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세트 스코어 1-3(11-25, 21-25, 25-22, 20-25)으로 꺾고 11연패 수렁에 밀어넣었다. 1, 2세트를 수월하게 가져온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 최가은, 박은서의 속공에 묶여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 박정아(19점)의 활약을 앞세워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를 지배한 히로인은 카타리나 요비치였다. 블로킹 2점, 서브 1점을 포함한 21점(공격 성공률 47.37%)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기복이 느껴졌던 1라운드를 딛고 2라운드 기량을 만개시키는 모습이다. 다만 멘털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3세트 팀이 흔들리자 카타리나의 공격 성공률도 27.3%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 승리로 3위 지지선을 구축한 도로공사는 2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함께 ‘3강’으로 거듭나려면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개막 10연승’ 질주, 지는 법을 잊어버린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홈에서 KGC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19-25, 25-17, 15-10)로 제압하고 개막 10연승을 달렸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블로킹 득점 7개 포함 30점으로 폭발한 가운데 양효진(19점), 황민경(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1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특유의 뒷심으로 역전승을 끌어냈다.
올 시즌 10경기 가운데 패배에 가장 가까웠던 접전이었다. 그러나 끝끝내 1승을 추가하며 홈 21연승의 대기록을 이어갔다. 어깨가 으쓱할 법도 했지만 강성형 감독은 “전체적으로 안 좋은 경기였다”고 혹평했다.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서 경기 리듬이 깨졌다는 것이다. 강 감독은 “어떻게 보면 고비를 넘은 것”이라며 이날 승리에 운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연승 뒤 연패”는 스포츠계에서 법칙처럼 통한다. 한 번의 패배 없이 리그를 제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강 감독 말처럼 KGC전은 현대건설의 위기였다. 그러나 버티고, 이겨내면서 1위의 품격을 뽐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6승 60패로 도로공사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로 엇비슷하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리그 컵 포함)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현대건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 3승 2패, 현대건설 5승으로 현대건설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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