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vs IBK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12월 28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IBK 기업은행과 2022 V리그 여자부 2022-2023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패로 페퍼저축은행의 절대적 열세.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에 패하며 개막 16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기록한 구단 최다 연패(17연패) 타이가 눈앞이다. IBK도 흥국생명에 무릎 꿇으며 연패 숫자가 ‘3’으로 늘었다.
쟁점
“할 말 없는 경기” 감독마저 한숨… 오지영 트레이드 ‘반전’ 계기 될까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3일 홈에서 GS칼텍스 서울 Kixx에 세트 스코어 0-3(15-25, 15-25, 21-25)으로 완패하며 시즌 첫 승 을 다음으로 미뤘다.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한 셧아웃 패배였다.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마저 6득점, 공격 성공률 27.27% 부진한 모습을 보인 최악의 경기였다. 이경수 감독 대행은 “할 말이 없는 경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역대급 부진에는 여러 배경이 있다. 김형실 감독의 자진 사퇴, 리드의 기대에 못 미친 활약상, 주전 아웃사이더 히터 박은비·이한비의 부상, 낮은 팀 리시브 효율(32.99%·최하위) 등이다. 여기에 계속되는 연패가 선수들에게 남은 한 줌의 사기마저 앗아가고 있다. 이 대행은 “선수들도 연패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의 트레이드가 변화의 불씨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배구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26일 오지영과 2024~2025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참 힘들고, 어려운 1승이다.
“포메이션 바꾼 게 패인” ‘3연패’ IBK, 수비에서 답 찾을까
IBK는 지난 14일 인천 원정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세트 스코어 0-3(17-25, 17-25, 18-25)으로 완패했다. ‘주포’ 김희진과 달리 산타나가 각각 5점, 12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승부처에서의 잇단 범실로 패배를 자초했다. 특히 매 세트 김연경의 서브에 고전하며 구름 팬을 등에 업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끌어내지 못했다.
IBK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이후 패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기존 포메이션을 바꾼 게 안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포메이션을 유지했으면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시브도 아쉬웠다. 이날 IBK는 흥국생명의 서비스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리시브 효율이 33.33%에 그쳤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의 블로킹에 힘든 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IBK는 리그 최고의 방패다. 26일까지 리그 리시브 2위(39.02%)를 달리고 있다. 연패 기간 때는 뭘 해도 안 된다. 그러니 잘하는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답을 찾는 것도 검토해볼 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5패로 페퍼저축은행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4패도 페퍼저축은행이 크게 뒤진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패로 크게 부진하다. IB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페퍼저축은행 5패, IBK 2승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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