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vs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1월 21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무승 3패로 도로공사의 열세다. 도로공사는 IBK에 셧아웃 패를 당하며 3연승이 중단됐다. 1세트부터 IBK의 흐름에 밀리며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2세트 차로 꺾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쟁점
완패 인정한 도로공사, 더 이상 ‘무기력한 패배’는 안 된다
도로공사는 지난 17일 화성 원정에서 IBK 기업은행 알토스에 세트 스코어 0-3(13-25, 23-25,17-25)로 완패했다. 1세트를 12점 차로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승부를 듀스 직전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어진 3세트는 IBK의 일방적 분위기였다. 캐서린 벨(캣벨), 박정아가 나란히 13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아쉬울 것도 없는 경기였다. 코트 안에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모를 정도의 경기였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특히 4연패로 크게 부진했던 IBK에 힘도 제대로 못 쓰고 진 게 뼈아프다.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는 4위 GS칼텍스와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3~6위 간 승점 차가 7점에 불과한 만큼 1~2경기만 삐걱해도 ‘봄 배구’는 물건너갈 수 있다.
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무기력한 패배는 안 된다. 도로공사의 IBK전 1세트 공격 성공률은 16.66%였다. 공격 10번을 시도해 1.6번 성공했다는 뜻이다. 안 좋은 기억은 빨리 털어내야 한다. 뒤돌아볼 시간이 없다.
흥국생명이 내홍에도 무너지지 않은 이유는… “옐레나 ·김연경 덕분”
흥국생명은 지난 15일 광주 원정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9-27, 25-22)로 꺾고 현대건설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주인공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김연경이었다. 둘은 이날 총 52점을 합작(옐레나 28점, 김연경 24점)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다은은 개인 최다인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옐레나, 김연경은 리그를 대표하는 ‘쌍포’다. 각각 리그 공격 성공률 2위(46.27%), 3위(43.83%)에 올라 있다. 196㎝의 옐레나와 192㎝의 김연경이 코트에 들어서면 어떤 팀도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공할 높이를 지닌 데다, 공격력까지 매섭기 때문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둘이 전위에 붙어 서 있으면 아주 부담스럽다. 어느 팀에든 부담스러울 만한 조합”이라 말하기도 했다.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되고, 선수단-구단 간 갈등이 표면화한 상황에도 흥국생명이 리그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건 두 선수 덕분이다. 옐레나, 김연경이 있는 한 흥국생명은 언제나 우승 후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2승 66패로 도로공사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도로공사가 밀린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흥국생명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 3승 2패, 흥국생명은 4승 1패로 흥국생명이 더 좋다.
●●●
더 많은 배구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