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HL: ‘압도적 우세’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꺾고 2위 굳히기?

필라델피아 vs 피츠버그

동부 메트로폴리탄 지구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25승 23패, 6위)가 1월 22일 홈 웰시 파고 센터에서 피츠버그 펭귄스(30승 18패, 2위)와 시즌 2차전을 갖는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10월 피츠버그와 한 차례 원정전을 치렀다. 당시 피츠버그는 3피리어드 동안 7골을 터뜨리며 필라델피아를 완벽히 제압했다. 도미니크 시몬, 도미니크 카훈, 시드니 크로스비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의 발판을 놨다. 필라델피아는 3피리어드 오스카 린드볼름의 골로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2연승이 끊기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17일 홈에서 몬트리올에 1-4로 무릎을 꿇은 것. 이날 경기는 1피리어드까지 팽팽했다. 조엘 파라비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서나가던 필라델피아는 30초 만에 토마스 타타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균형을 맞췄다. 흐름은 2피리어드에 뒤집혔다. 몬트리올은 일리야 코발추크와 아르투리 라코넨의 연속골이 터지며 전광판 숫자를 1-3으로 뒤집었다. 몬트리올은 여세를 몰아 3피리어드 코발추크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보스턴에 가로막혀 5연승이 좌절된 피츠버그는 최약체 디트로이트를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18일 디트로이트 원정전에서 디트로이트를 1-2로 꺾고 시즌 30승째를 챙겼다. 2피리어드 필립 자디나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3피리어드 3분쯤 브라이언 러스트의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정규 시간 승패를 가리지 못 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피츠버그는 연장전 시작과 함께 시드니 크로스비의 파워플레이 골이 터지며 1-2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의 도미니크 카훈(Dominik Kahun)이 지난 16일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원정전에서 동료 예브게니 말킨(Evgeni Malkin)에게 퍽을 패스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와 경기 지표에서 꽤 차이를 보이는 팀이다. 지구 순위는 말할 것도 없고, 골 득실차만 봐도 피츠버그가 +34, 필라델피아가 +2로 압도적이다. 한 가지 필라델피아의 홈 성적이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15승 8패를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17승 5패)에 이어 컨퍼런스 3위다. 반면, 필라델피아의 원정 성적은 10승 15패로 리그 하위권(11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수비 구멍이 심하다. 필라델피아는 18일 기준 96점으로 컨퍼런스에서 디트로이트에 이어 원정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는 리그 6위(164골)의 공격력을 자랑하면서 제이크 구엔첼, 브라이언 러스트 등 수준급 포워드를 보유한 강팀이다. 게다가 주전 골리 트리스탄 자리의 활약(경기당 평균 2.16점 실점, 전체 3위)도 여전하다. 여러모로 필라델피아의 고전이 예상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