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HL: ‘부상 병동’ 피츠버그, 탬파베이 넘어설 수 있을까

피츠버그 vs 탬파베이

동부 컨퍼런스 각 지구를 대표하는 강팀들이 격돌한다. 메트로폴리탄 지구 피츠버그 펭귄스(34승 20패, 2위)와 대서양 지구 탬파베이 라이트닝(35승 20패, 2위)이 2월 12일 피츠버그 PPG 페인츠 아레나에서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7일과 지난해 10월 치러진 2경기는 모두 홈팀 탬파베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탬파베이는 피츠버그와 2019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4승 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피츠버그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월 홈에서였다.

피츠버그는 플로리다를 잡고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피츠버그는 9일 플로디라 팬서스 원정전에서 플로리다를 2-3으로 꺾고 시즌 35번째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플로리다전 첫 승리였다. 피츠버그는 1피리어드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크리스 레탕과 테디 브루저의 연속골을 앞세워 플로리다에 1-2로 앞서나갔다. 피츠버그는 2피러어드 브렛 코넬리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앞선 2골과 시드니 크로스비의 추가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피츠버그는 1점차 경기에서 강한 모습(15승 7패, 0.681)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9일 홈에서 뉴욕 아일랜더스를 1-3으로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브레이든 포인트, 카터 베르하게, 스티븐 스탐코스의 골을 앞세워 올 시즌 아일랜더스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슈팅 수에서 아일랜더스를 2배 가깝게 압도하며 시종일관 유리한 분위기를 끌고갔다. 9번의 테이크어웨이와 52%의 페이스오프 승률로 좋은 기회 창출 능력을 선보였다.

피츠버그와 탬파베이는 스타 플레이어 1~2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리그 톱 리더는 없지만,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으로 상위권 사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에서 두 자릿수 이상 골이나 도움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3명. 25인 로스터의 절반 수준이다. 탬파베이도 12명으로 비슷하다. 단, 총 득점 수에선 다소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피츠버그는 9일까지 181점으로 컨퍼런스 6위를, 탬파베이는 199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200골의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다.

변수는 부상이다. 피츠버그는 핵심 전력 제이크 구엔첼(20골 23도움)이 지난 1월 어깨 부상으로 무기한 재활에 들어갔고, 도미니크 카훈(10골 17도움)도 지난달 20일 뇌진탕 증세로 로스터에서 이탈했다. 반면, 탬파베이는 별다른 부상자가 없다. 피츠버그에 쉽지 않은 경기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