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vs 토론토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 지구의 밴쿠버 캐넉스(14승 15패, 4위)가 12월 10일 홈 로저스 아레나에서 동부 대서양 지구의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13승 17패, 4위)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마지막 만남은 지난 3월 17일 밴쿠버 홈에서다. 당시 밴쿠버는 토론토에 2-0으로 끌려가다 3피리어드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뒤, 연장 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밴쿠버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4승 6패로 좋지 않다. 다만, 최근 3경기를 통해 상승세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같은 지구 1위 에드먼턴과 2연전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약체 오타와 세네터즈를 꺾고(5-2) 승수를 추가한 것. 밴쿠버에게 11월 한 달은 악몽 같은 달이었다. 15경기에서 단 5승만을 거두며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11월 27일 피츠버그 펭귄스와의 원정전에서는 올 시즌 한 게임 최다 실점(8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론토는 지난달 28일 3연승이 중단된 뒤 성적에 부침을 겪고 있다. 12월 1일 연장 접전 끝에 태평양 지구 3위 버팔로 사브레스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바로 다음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1 대패를 당했다. 1-0으로 나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경기는 3피리어드 뒤집혔다. 전반 8분, 토론토 트래비스 더못의 동점골이 터지자 필라델피아는 클라우드 지루를 시작으로 트레비스 코넥니, 셰인 고스티스비어 등 주전 선수들이 총 5점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6-1로 달아났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력의 팀이다. 밴쿠버는 전체 득점 5위, 토론토는 6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골 수는 94골로 같지만, 골 득실 차이에서 순위가 갈렸다. 12월 5일까지 밴쿠버는 총 29경기에서 85골(경기당 평균 2.93골)을 허용했지만, 토론토는 30경기에서 99골(평균 3.3골)을 허용했다. 99골은 리그 최하위 디트로이트 레드 윙스(114점)에 이은 최다 실점 기록이다.
밴쿠버는 올 시즌 홈에서 성적이 6승 5패로 나쁘지 않았다. 공격력도 홈-원정 간 차이가 없었다. 홈에서 47골, 원정에서 47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홈에서는 33골(원정 52골)만 허용하며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반면, 토론토는 원정 수비력(55실점)뿐 아니라 결과(6승 10패)도 좋지 않았다. 밴쿠버가 홈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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