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vs 피츠버그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 지구 밴쿠버 캐넉스(16승 19패, 5위)가 동부 컨퍼런스 메트로폴리탄 지구의 피츠버그 펭귄스(20승 14패, 4위)와 12월 22일 홈 로저스 아레나에서 재격돌한다. 앞서 피츠버그 홈에서 열린 1차전(11월 28일)은 양 팀이 14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피츠버그가 어렵게 1승을 챙겼다. 2피리어드까지 4-2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3피리어드 제이크 겐첼과 예브게니 말킨의 릴레이 골로 순식간에 경기를 8-6으로 뒤집었다.
밴쿠버는 20일 기준 3연패에 빠져있다. 가장 뼈아픈 패배는 지난 15일 산호세 샤크스 원정전이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산호세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것이 밴쿠버전이기 때문. 이날 산호세에 1피리어드와 3피리어드 중반 연속 골을 내준 밴쿠버는 제이크 버타넨의 마수걸이 골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산호세 에반더 케인과 로건 커투어의 쐐기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16-17시즌 스탠리컵 우승팀 피츠버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준수한 모습. NHL 전체 승점 8위로, 최근 흐름도 좋다. 피츠버그는 18일 캘거리 플레임스 원정전에서 1-4로 승리하며 시즌 4번째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의 완벽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캘거리는 피츠버그(33개)보다 더 많은 슈팅(34개)을 때리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골텐더 트리스탄 자리의 선방에 막혀 고작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자리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실점은 1.85점으로,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실제로 피츠버그의 선전은 꾸준한 공격력(112골, NHL 전체 6위)과 수준급 수비력의 합작품이라 볼 수 있다. 20일까지 피츠버그의 총 실점은 90점으로, 전체 26위. 완봉승도 4번으로 양대 컨퍼런스 통틀어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돌풍의 중심에는 앞서 언급한 자리가 있다. 2013년 피츠버그의 2라운드 지명으로 데뷔한 자리는 이번 달에만 3차례의 셧아웃(완봉승)을 따내며 ‘선방의 신’으로 거듭나는 중. 평균 예상보다 얼마나 골을 덜 내줬는지 숫자로 나타낸 GSAA 수치는 13.5로 리그 톱 수준이다.
올 시즌 밴쿠버는 원정(8승 11패)보다 홈(9승 8패)에서 성적이 더 좋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좋을 뿐, 객관적 수치가 좋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고 상대 전적(최근 6경기 3승 3패)이 더 좋은 것도 아닌 상황. 무엇보다 피츠버그가 현재까지 모든 공수 지표에서 밴쿠버를 앞서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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