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HL: ‘스몰볼’ 댈러스 vs ‘빅 볼’ 탬파베이… 창과 방패의 싸움?

댈러스 vs 탬파베이

서부 센트럴 지구 댈러스 스타스(27승 21패, 3위)가 1월 28일 홈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동부 대서양 지구의 강자 탬파베이 라이트닝(29승 19패, 2위)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지난해 12월 20일 탬파베이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댈러스는 탬파베이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 역전승을 거뒀다. 1피리어드 2-1로 앞서 나가던 탬파베이는 댈러스의 라덱 팍사와 제이슨 디킨슨, 타일러 세귄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댈러스는 지난 10일 6연승이 중단된 이후 2연패에 빠졌다. 댈러스는 19일 미네소타 와일드 원정전에서 7-0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 팀 최다 점수차 패배를 경신했다. 이날 댈러스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1피리어드 자레드 스퍼전과 카슨 소시에게 실점한 댈러스는 제이슨 저커, 라이언 도나토, 매츠 주카렐로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이어 3피리어드 잭 파리스와 라이언 하트맨에게 2골을 더 내주며 7-0으로 무릎을 꿇었다.

탬파베이는 최근 10연승이 끊겼지만, 여전히 상승세다. 탬파베이는 18일 위니펙 제츠 원정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1피리어드 안토니 시렐리와 니키타 쿠체로프의 골로 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탬파베이는 2피리어드 쿠체로프와 카터 베르하게의 추가 골로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탬파베이는 시렐리의 해트트릭과 쿠체로프의 연속 골을 앞세워 위니펙을 1-7로 눌렀다.

댈러스는 강력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전형적인 ‘스몰볼’ 팀이다. 26일까지 댈러스의 총 실점은 120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다. 문제는 허약한 공격력이다. 같은 기간 댈러스의 총 득점은 125점으로 최하위 디트로이트 레드 윙스(109골), 애너하임 덕스(122골)에 이은 공동 29위. 댈러스 로스터에서 두 자릿수 이상 골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4명이다. 최다 득점자는 15골을 넣은 루프 힌츠다.

반면, 탬파베이는 리그 탑 7에 들어가는 최상위권 공격력을 자랑한다. 특히 슈팅 수 대비 득점 성공률(팀 기준)은 11.2%로 리그 1위. 그렇다고 수비가 약한 것(137골, 리그 23위)도 아니다. 탬파베이의 승리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