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vs 몬트리올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 지구 에드먼턴 오일러스(18승 17패, 2위)가 12월 22일 홈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 지구의 몬트리올 캐나디언스(15승 18패, 3위)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마지막 만남은 지난 2월 4일 몬트리올 홈, 벨 센터에서다. 이날 몬트리올은 연장 58초만에 터진 조나단 드루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드먼턴을 4-3으로 제압했다. 에드먼턴은 2피리어드까지 2-3으로 앞서 나갔지만, 3피리어드 중반 핀란드 출신 신성 제스퍼리 코카니에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에드먼턴의 12월 성적은 처참하다. 15일까지 8경기에서 2승(6패)만을 기록했다. 그 2승도 밴쿠버, LA 등 약체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에드먼턴은 15일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와의 홈 경기도 1-4로 내주며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에드먼턴은 37개의 슈팅을 날리는 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고작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 토론토는 32개 중 4개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고, 1차례 페널티 킬링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달 초 8연패 수렁에서 간신히 벗어난 몬트리올은 최근 8경기에서 4승 4패로 선방 중이다. 그러나 15일 동부 메트로폴리탄 지구 최하위 디트로이트 레드 윙즈(9승 25패)에 1-2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몬트리올은 디트로이트(20개) 2배인 43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조나단 베르니에르의 선방에 막혀 디트로이트 골문 공략에 실패했다. 몬트리올은 종료 직전 토마스 타타르의 마수걸이 골로 영봉패를 면했다.
에드먼턴은 코너 맥데이비드(20골 39도움)와 레온 드라이설(21골 36도움)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그게 전부인 게 가장 큰 문제다. 맥데이비드와 드라이설, 잭 케시안과 제임스 닐을 빼면 공격진에서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반대로 말하면, 이 네 선수 활약에 경기 명운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로스터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지구 1위에 오른 애리조나 코요테스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무엇보다 에드먼턴의 최대 단점은 구멍 난 수비력이다. 에드먼턴은 컨퍼런스 상위 7팀 가운데 유일하게 골 득실차가 마이너스(-2)다. 게임 일정 난이도와 골 득실차를 토대로 매긴 SRS 수치만 놓고 보면 오히려 몬트리올(-0.09)에 밀린다(-0.18). 몬트리올이 드라이설과 맥데이비드만 잘 막는다면, 승부는 의외로 쉽게 결정 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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