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 vs 산호세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 지구의 산호세 샤크스(15승 13패, 3위)가 중부 지구 내슈빌 프레데터즈(12승 14패, 5위)와 12월 11일 브릿지스톤 아레나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씩을 주고 받았다. 가장 최근인 11월 10일 산호세 홈 경기에서는 승부샷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산호세가 내슈빌을 2-1로 꺾었다. 양 팀 모두 공격 활로가 막힌 데다 수문장들의 활약까지 겹치며 경기가 길어졌다. 이날 양 팀 골리의 선방률은 96%였다.
12월 1일 기준 산호세는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8승 2패로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11월 25일, 27일 LA 킹스와 위니펙 제츠 전에서 공격 포인트 적립에 실패한 주전 포워드 로건 커투어는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 중. 작년 30골을 집어넣으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티모 메이어도 9골, 9도움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어는 11월 30일 애리조나 코요테스 전에서도 2-1로 앞선 2피리어드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11월 6연패에 빠졌던 내슈빌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로 선방 중이지만, 연패의 악몽에서 완전히 헤어나진 못한 모습이다. 내슈빌은 12월 1일 플로리다 팬더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0-3으로 패배했다. 내슈빌은 이날 플로리다를 상대로 총 27번의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 차례도 골망을 흔들지 못 했다. 선발 출전해 총 17분을 소화한 포워드 라이언 요한슨은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했다. 요한슨은 최근 17경기 성적이 1골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 중이다.
내슈빌은 모든 선수가 ‘적당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장점이면서 단점이다. 12월 1일 기준 내슈빌의 팀 득점은 86점으로 NHL 중상위권(13위)이다. 하지만 팀 내에서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단 두 명(필립 포스버그, 닉 보니노)뿐.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것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한 번 수세에 몰리기 시작할 경우 경기 흐름을 뒤집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런 단점은 지난 6연패 기간 고스란히 노출됐다. 내슈빌은 이 기간 6경기 가운데 3경기를 3점차 이상으로 내줬다. 특히 11월 7일 콜로라도 애벌랜치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2피리어드에만 6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콜로라도는 이날 총 9골을 터뜨리며 내슈빌을 9-4로 제압했다. 산호세가 최근 좋은 분위기를 발판 삼아 내슈빌을 초반부터 흔든다면, 경기는 의외로 매우 싱겁게 끝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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