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vs 토론토
모두 예상대로 한 쪽의 압승일까, 아니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 4연패에 빠진 디트로이트 레드 윙스가 11월 27일 홈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와 시즌 2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9월 프리 시즌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정규 시즌에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디트로이트는 7승 17패(3연장패)로 동부 대서양 지구 최하위(8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토론토는 11승 11패(5연장패)로 4위에 올라있다.
NHL 스탠리컵 11회 우승에 빛나는 디트로이트(7승 14패 3연장패)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3승 7패(2연장패)로 처참하다. 개막전 2경기 5골로 2연승을 이끈 라이트 윙 앤서니 맨타(23득점, 11골/12어이스트)가 꾸준히 활약 중이지만, 그뿐이다. 디트로이트의 슈팅 대비 득점 성공률은 8.1%로 NHL 전체 팀 중 28위다. 시즌 골 수는 58골로 뉴저지 데블스(51점)와 콜럼버스 블루 재킷스(55점)에 이어 뒤에서 3위다.
스탠리컵 13회 우승의 토론토(10승 10패 4연장패)도 시즌 도중 마이크 밥콕 감독이 경질되는 등 내부가 어수선하다. 다행히 후임 감독인 셸든 키프가 11월 21일 부임 첫 경기에서 애리조나 코요테스를 3-1로 꺾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모양새. 그전까지 토론토는 11월 9일 필라델피아 플라어스전을 시작으로 6연패에 빠져 있었다. 주전 골텐더(골리) 프레드릭 안데르센과 주포 오스턴 매튜스(레프트 윙), 모건 리엘리(레프트 디펜스)의 부진이 겹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10월 13일 디트로이트 홈에서다. 이날 토론토는 닉 쇼어, 일리야 미케예프, 제이크 무진, 알렉산더 커풋의 골과 트레드 무어의 엠프티 넷 골을 앞세워 디트로이트를 5-2로 완파했다. 1, 2피리어드까지 1-1로 팽팽히 흘러가던 경기는 3피리어드에 완전히 뒤집혔다. 토론토 포워드 미케예프의 역전 골 이후 다렌 헬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무진과 무어의 추가 골이 이어지며 디트로이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팀 분위기만 놓고 볼 때는 확실히 토론토가 우세하다.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이 당분간은 상승세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NHL 최다 실점(90점, 31위)과 최저 승점(17점)의 오명을 쓰고 있다. 특히 최다 실점은 독보적이다. 단 한 계단 위인 토론토(30위)와의 차이가 무려 10점. 주전 골리 조나단 버니어와 공수 부진이 겹친 총체적 결과다. 디트로이트의 반전이 힘들어 보이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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