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vs 미네소타
서부 태평양 지구 캘거리 플레임스(23승 22패, 4위)가 1월 10일 홈 스코티아뱅크 새들돔에서 센트럴 지구의 미네소타 와일드(20승 23패, 5위)와 결전을 벌인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었다. 지난해 12월 미네소타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미네소타가 캘거리에 3-0 완봉승을 거뒀다. 그러나 3주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캘거리가 접전 끝에 딜론 듀베의 페널티골로 4-5 신승을 거뒀다.
캘거리는 8일 시카고 블랙호크스에 1-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월 15일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홈 경기 패배 이후 찾아온 슬럼프(7경기 2승 5패)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양새다. 이날 캘거리는 2피리어드 터진 엘리아스 린드홀름의 멀티 골을 잘 지켜내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 45경기에서 18골 16도움을 기록 중인 린드홀름은 캘거리 공격진의 주축이다. 꾸준한 활약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은 지난 시즌(28골 52도움) 기록을 넘긴다는 기세다.
미네소타는 이틀 연속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5일 위니펙 제츠와의 홈 경기에서 공격수 에릭 스탈의 연장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미네소타는 바로 다음 날 캘거리에 4-5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는 연장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 해 승부샷까지 진행됐다. 선공을 잡은 미네소타는 4번째 키커 라이언 도네이토가 페널티골에 성공하며 승리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이어 키커로 나선 캘거리 데릭 라이언의 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캘거리의 가장 큰 단점은 허술한 공격력이다. 8일까지 캘거리의 총 득점은 121골로 전체 22위. 더 큰 문제는 앞서 언급한 린드홀름과 조니 가드루(11골 24도움), 숀 모나한(14골 20도움) 외에 마땅한 공격 자원이 없다는 점. 그렇다고 수비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캘거리의 8일까지 총 실점은 135점으로 리그 15위에 올라있다. 메인 골리 데이비드 리티치의 경기당 실점은 2.81점(전체 25위)으로 평균보다 뒤처지는 수준이다. 물론 미네소타의 득실점(132골 142실점)도 캘거리와 오십보백보다.
그럼에도 캘거리의 승리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건 미네소타 엔트리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제이슨 저커(12골 12도움)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구멍이 생긴 상황. 전력이 막상막하인 두 팀이 붙을 때는 작은 균열이 승패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차포 중 하나를 떼고 경기에 나서는 미네소타 입장에선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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