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HL: ‘뒷심’ 약했던 보스턴, 탬파베이에 발목 잡힐까?

탬파베이 vs 보스턴

동부 대서양 지구 탬파베이 라이트닝(41승 24패, 2위)가 3월 4일 홈 아말리에 아레나에서 보스턴 브루인스(41승 25패, 1위)와 맞붙는다. 올 시즌 탬파베이의 보스턴 상대 전적은 2승 무패. 마지막 대결은 지난해 12월 탬파베이 홈에서다. 당시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티븐 스탐코스(29골 37도움)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니키타 쿠체로프(31골 49도움)는 2도움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1일 캘거리 플레임스와의 홈경기에서 캘거리를 4-3으로 누르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탬파베이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피리어드 타일러 존슨(14골 15도움)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갔다. 탬파베이는 2피리어드에도 3골을 몰아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캘거리는 앤드류 만지아페인(17골 12도움), 엘리아스 린드홀름(28골 25도움)의 연속골과 3피리어드 후반 숀 모나한(22골 24도움)의 추가골로 극적인 역전을 노렸지만, 탬파베이 수비진에 막혀 한 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보스턴은 연승을 달리고 있다. 보스턴은 1일 뉴욕 아일랜더스 원정전에서 뉴욕을 0-4로 꺾고, 시즌 41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보스턴의 완벽한 승리였다. 보스턴은 데이비드 파스트르낙(47골 44도움), 브래드 마챈트(27골 56도움), 맷 그르젤칙(3골 16도움) 등 선, 후발을 가리지 않고 쉴새 없이 뉴욕 수비진을 두들겼다. 뉴욕은 총 21번의 기브어웨이를 허용하며 보스턴에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보스턴은 이날 30개의 유효슈팅 중 4개를 골(13.33%)로 연결시켰다.

탬파베이의 공격수 바클레이 굿로우(Barclay Goodrow)가 2월 29일 캘거리 플레임스와의 홈 경기에서 캘거리의 딜론 듀브(Dillon Dube)에게 보디체크를 시도하고 있다.

탬파베이와 보스턴은 리그에서 수준급 공격력을 보유한 팀들이다. 2일까지 탬파베이는 65경기에서 228골, 보스턴은 66경기에서 218골을 터뜨렸다. 각각 2위, 5위의 준수한 기록이다. 한 가지 차이이라면 연장 패배 횟수다. 보스턴은 올 시즌 콜럼버스(14패) 다음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장패(12패)를 기록 중이다. ‘뒷심’이 약했던 것이다. 반면, 탬파베이는 5패로 공동 27위에 머물고 있다.

변수는 탬파베이의 에이스, 스탐코스의 부재다. 스탐코스는 복부 염좌로 이날 경기 결장이 유력하다. 전력이 팽팽한 두 팀간 경기는 작은 변수도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게다가 스탐코스가 팀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작은 변수’로 치부하기엔 너무 크다. 보스턴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