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호주
대한민국 대표팀이 11월 6일 고척구장에서 호주 대표팀과 2019 WSBC 프리미어 12 C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야구 역사 자체는 100년이 넘지만, 프로야구(2010~)의 역사가 길지 않은 호주는 대외 전력이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팀’이다. 그러나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진영 한국 대표팀 전력분석원은 1일 언론 인터뷰에서 “호주를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분석원은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진행된 호주의 연습경기를 참관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기아 소속으로 16승 8패 평균자책점(ERA) 2.29를 기록한 양현종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아시안 게임(3회)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1회)에 참가해 총 6경기(25이닝)에서 2승 1패 ERA 2.16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약점으로 지목 받던 제구가 향상되며 한층 진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2012년 경기당 볼넷이 6.8개에 달했지만, 이후 조금씩 제구를 잡아가며 올해에는 1.61개로 떨어뜨렸다.
호주 대표팀은 당초 한국전 등판이 유력했던 한화 출신의 워윅 서폴드가 부상 위험 등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하차하며 선발진 구성을 고민 중이다. 대체 선발로는 팀 애서튼 또는 조시아 가이어가 거론된다. 올 시즌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에서 브리스번 소속으로 59.2이닝 동안 3.47의 ERA를 기록한 팀 애서튼은 9이닝당 탈삼진 수(K/9)가 10.1을 기록할 만큼 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97로 1회에 1명의 타자도 내보지 않는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시드니 소속의 가이어는 2015년까지 마이너리그 와 호주 리그 생활을 병행하다가 2016년부터 호주에 완전히 정착했다. 올해 선발 투수로 55.1이닝을 소화하며 2.60의 ERA와 1.17의 WHIP을 기록했다. 평균 볼넷 허용 개수가 1.7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가 안정적이다. 188㎝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빠른 볼과 높은 투구점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국제 대회 같은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라고 한다. 그러나 리그 격차를 무시할 순 없다.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의 ABL과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의 수준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양현종도 컨디션이 좋다. 11월 1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2.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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