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멕시코
오심과 편파 판정에도 미국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11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 대표팀과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지난 11일 치바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을 0-2로 승리하며 상승세에 있다. 한국도 지난 11일 일본인 주심의 명백한 홈 태그 아웃 오심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1-5로 완파하며 기세가 등등하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의 ‘복병’ 중 하나다. 미국, 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강팀이 즐비한 A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특히 3경기에서 총 24득점을 올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다만, 슈퍼라운드에선 타선에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멕시코는 11일 대만전에서 9이닝 동안 3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주포’ 로만 솔리스의 홈런으로 0-2 진땀승을 거뒀다. 멕시코의 예선전 팀 타율은 0.281로 미국에 이어 2위였다.
예선전으로 드러난 멕시코의 특징은 크게 2가지다. 먼저 ‘벌떼 마운드’. 멕시코는 예선 3경기에서 한 투수가 4이닝 이상 던진 경우가 한 차례도 없었다. 11일 대만전에서 선발 아르투로 레예스가 5이닝을 던진 게 처음이었다. 14명의 투수를 고르게 활용했다. 현재까지 효과는 100점 만점이다. 팀 평균자책점(ERA)이 1점대(1.07)로 한국에 이어(0.50) 2위를 기록 중인 것. 두 번째는 ‘타선 집중력’이다. 멕시코는 경기당 평균 8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불 방망이를 휘둘렀다. 홈런도 6개나 터뜨렸다. 예선전에서만 1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미국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한국도 만만치 않은 흐림이다. 압도적인 투수력을 바탕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절정은 오심과 노골적인 편파 판정 속에 승리를 거둔 11일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이었다. 3회 초 김하성의 홈 슬라이딩을 일본 주심이 아웃으로 선언하며 한국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누가 봐도 판독 결과는 ‘낫 아웃’이었다. 미국팀 포수가 태그에 실패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그러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충분히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국팀은 침착했다. 오히려 7회 말 오심 논란의 주인공인 김하성과 이정후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실력만큼 안정적인 멘탈이 돋보인 경기였다.
한국 vs 멕시코전은 현 시점에서 가장 ‘핫’한 두 팀의 맞대결이다. 결국 승패는 선발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쿠바와의 B조 예선에서 호투를 펼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의 등판이 유력한 상황. 반면, 멕시코에선 대만전에 선발로 나섰던 우완 아르투로 레예스의 등판에 힘이 실린다. 언더핸드 투수에 익숙하지 않은 멕시코의 난관이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멕시코 타선의 핵심인 로만 솔리스(2홈런)와 조나단 존스의 활약이 변수다. 특히 존스는 12일 호주전에서도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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