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NC
KIA(11회)에 이어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8회)에 빛나는 삼성이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2015년 이후다. KBO 역사에서 2016~2019년의 삼성만큼 드라마틱하게 순위가 떨어진 팀은 1991년 LG(1위 -> 6위)나 1996년 OB(1위 -> 8위)를 제외하면 찾기 힘들다. 삼성은 2016년 9위를 시작으로 9위(2017년) -> 6위(2018년) -> 8위(2019년)로 추락을 거듭했다. 그 동안 감독은 3번이나 바뀌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5월 5일 NC 다이노스를 안방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불러들여 개막전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암흑기를 끝내고 도약을 노리는 삼성에게 NC는 나쁘지 않은 상대다. 삼성은 NC에 지난해 9승 6패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타율(0.221)은 높지 않았지만 장타력(홈런 13개)과 마운드의 호투로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의 작년 NC전 평균 자책점(ERA)는 3.47로 같은 해 팀 평균 ERA(4.64)에 비해 1점 이상 낮다.
삼성은 토종 선발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은 한국에 들어온 뒤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4월 8일에야 선수단에 합류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선발 윤곽진은 잡혔지만 아직 공개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단,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개막전 포함 홈 6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는 선발 등판할 예정이며 개막전 선발은 국내 투수가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
NC는 마이크 라이트와 드류 루친스키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 중이다. 올해 KBO 무대에 데뷔하는 라이트는 4월 25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미 리그 적응을 끝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승 9패 ERA 3.05로 활약란 루친스키도 4월 24일 롯데와의 연습경기를 5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 3개를 내주는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습경기 성적은 삼성이 3승 2패로 더 좋다. NC는 4월 25일 KIA전 이후 승리가 없다. 1승 4패로 최하위 한화(5패)에 이어 9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나성범의 복귀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37개를 쏘아올린 애런 알테어의 합류로 2016년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에 버금가는 클린업 트리오 진용을 갖췄다. 삼성이 NC 타선을 얼마나 잘 요리하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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