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이 주목한 KBO 선수들
코로나19로 1달 이상 지각 출발한 KBO리그가 큰 사건, 사고 없이 전체 일정의 1/3 가량을 소화했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알던 야구 풍경을 크게 바꿔놨다. 반면, 예상 밖 성과도 있었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KBO 경기가 수출된 것이다. 미국 ESPN은 매일 1경기를 골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주 팀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자국 리그 못지 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SPN이 주목한 KBO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타자: 나성범
다음 시즌 포스팅을 거쳐 빅리그 진출이 유력시되는 NC 나성범은 ESPN만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의 ‘요시찰’ 대상이다. 올 시즌 46경기에서 0.302 14홈런 58타점(이하 2일 기준)을 기록 중인 나성범은 지난 달 E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MLB 진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롤모델로 텍사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를 꼽으며 “추신수는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준다. 추신수의 성공으로 MLB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투수: 구창모
개막 이래 한 번도 파워랭킹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는 NC에는 나성범만큼 빅리그의 관심을 끄는 투수가 있다. 구창모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50을 기록 중인 구창모는 나성범 이전에 ESPN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첫 토종 선수다. ESPN은 지난 5월 구창모의 놀라운 활약상을 소개하며 “MLB 100년 동안 (구창모처럼) 한 달에 5번 선발 등판해 ERA 0.60, WHIP 0.60 이하를 유지한 선수는 단 2명뿐”이라 전하기도 했다.
신인: 강백호
신인 중에서는 KT 강백호가 ESPN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LB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힐 유망주”라고 극찬까지 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0.328 11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인 강백호는 ESPN 중계진이 선정한 KBO리그 톱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강백호는 지난 5월 미국 CBS스포츠가 선정한 ‘KBO리그 미래의 MLB 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CBS스포츠는 강백호를 “투타를 병행한 대단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불운의 아이콘: 댄 스트레일리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불행한 선수로 롯데 댄 스트레일리를 꼽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탈삼진 2위(65개), WAR 2위(2.51), WHIP 3위(1.03), ERA 4위(2.43)의 어마무시한 성적에도 1승 2패로 순위권 밖에 머물고 있는 스트레일리는 자타공인 ‘불운의 아이콘’이다. 올 시즌 스트레일리 등판 시 경기당 평균 득점 지원은 1.5점으로 최하위 수준이다. ESPN도 이 점에 주목해 “스트레일리는 지난 5경기에서 25.2이닝을 던져 고작 2점밖에 지원을 받지 못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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