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두산
KIA 타이거즈가 7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KBO리그 7월 마지막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KIA는 키움 원정에서 9회 말 끝내기 역전포를 앞세워 연패를 끊었고, 두산은 SSG 랜더스에 영봉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KIA는 키움전 승리로 정규 리그 우승 확률을 76.5%, 한국 시리즈 우승 확률을 61.8%까지 끌어올렸다. 두산은 선발 최준호가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 침묵으로 웃지 못했다.
쟁점
‘연승 도전’ KIA, 키움전서 드러난 실책 불안 극복해야
KIA는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었다. 9회초 2사에서 나온 김선빈과 변우혁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김선빈이 동점 솔로 홈런, 변우혁이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3점(무자책)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두산전에는 김도현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김도현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2승 4패 3홀 평균 자책점(ERA) 5.86을 기록하며 부침을 겪고 있다. 25일 NC전에서는 1⅓이닝 3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크게 흔들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 1패 1홀드 ERA 2.25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75(4이닝 6피안타 1볼넷)로 조금 높았다.
KIA는 연승을 이어가며 정규 리그 우승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 문제는 실책. 앞서 키움과의 3연전에서 실책 또는 실책에 버금가는 플레이가 잇따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3연전에서 실점한 14점 가운데 비자책이 6점에 달한다. 반성과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다.
‘반등 절실’ 두산, 시라카와 케이쇼 앞세워 분위기 전환
두산 베어스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0-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최준호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안타 9개를 치고, 볼넷 3개를 얻었지만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양의지가 4타수 4안타로 분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승패 마진이 +1(51승 50패 2무)로 좁혀졌다.
KIA전에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3패 ERA 5.77로 활약이 아쉽다. 다만 지난 25일 키움전에서는 4⅔이닝 2탈삼진 3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시라카와는 두산 입단 후 첫 KIA전 등판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그러려면 볼 개수를 줄여야 한다. 시라카와는 7월 등판한 3경기(11⅓이닝)에서 볼넷 12개를 내줬다. 이닝당 1개가 넘는다.
두산은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 안 그래도 중위권 싸움이 대혼전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3위 삼성부터 6위 두산까지 4개 팀이 1.5경기 차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나락으로 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54승 19무 394패로 KIA의 열세다. 지난 시즌에도 4승 12패로 KIA가 크게 밀렸다. KIA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KIA가 2승 3패, 두산이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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