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두산
LG 트윈스가 7월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KBO리그 7월 셋째 주 주말 3연전의 토요일 경기를 치른다. LG는 홈에서 SSG의 맹추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오지환이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은 울산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롯데에 4점 차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김명신이 2사 만루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쟁점
‘7회에만 7실점’ 가슴 쓸어내린 LG… 어깨 무거운 임찬규
LG는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2-9로 꺾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3회까지 8점을 뽑아내며 상대 선발 김광현을 끌어내린 LG는 4회 말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엔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 난조로 7회에만 7점을 헌납했고, 1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8회 말 박동원이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며 한숨을 돌렸다.
두산전에는 임찬규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5승 4패 평균 자책점(ERA) 4.11로 부침이 있는 임찬규는 지난 11일 KIA전에서 6이닝 6탈삼진 6피안타 3실점(3자책)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올해는 두산전 등판 기록이 없다. 지난해에는 3경기에 나서 1승 ERA 3.21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토요일 경기 성적은 5경기에서 3승 1패 ERA 4.08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최근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SSG전에서도 7회에만 구원 4명을 투입해 간신히 불을 껐다. 난타당한 투수들이 필승조, 추격조라는 게 더 뼈아프다. 불펜이 흔들릴 땐 선발이 해결해줘야 한다. 임찬규의 어깨가 무겁다.
‘10회 역전 허용’ 두산, 시라카와 앞세워 분위기 반전 도전
두산은 지난 1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6으로 역전패했다.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두산은 4회 선취점을 올리며 0의 균형을 깼다. 그러나 이날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선발 최준호가 마운드를 내려오자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8회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10회 말 빅터 레이예스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탄식을 삼켰다.
LG전에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SSG와 단기 계약을 통해 KBO 무대에 데뷔한 시라카와는 6경기에서 2승 2패 ERA 5.06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 소속으로 첫 등판한 지난 13일 삼성전에는 3⅔이닝 3탈삼진 3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볼넷도 무려 6개나 내줬다. 이승엽 감독은 “만원 관중 앞에서 긴장한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가장 큰 숙제는 선발. 18일까지 선발 투수들의 평균 소화 이닝이 4.2이닝에 불과하다.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다. 그래서 더 시라카와의 부활이 절실하다. LG전은 시라카와가 이승엽 감독은 물론 팬들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기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48승 21무 392패로 LG의 근소한 열세다. 다만 지난해 맞대결에선 LG가 11승 5패로 크게 앞섰다. L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LG가 3승 2패, 두산이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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