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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4년 연속 꼴찌’ 위기 한화, 롯데 상대 ‘매운맛’ 보여줄까

한화 vs 롯데

한화 이글스가 10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3 KBO리그 잔여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9패로 한화가 밀리고 있다. 한화는 NC에 영봉패 치욕을 당하며 6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최하위로 내려서며 ‘4년 연속 꼴찌’ 불명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롯데는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을 11점 차로 꺾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쟁점

“8연승 엊그제 같은데” 한 달 사이 ‘천당과 지옥’ 오간 한화

한화는 지난 10일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에 0-2로 완패했다. 패배도 모자라 NC 선발 페디의 20승-200탈삼진.대기록 희생양이 되면서 초라함을 더했다. 한화는 지난 9월 10일 고척 원정 4연전을 싹쓸이하며 10위 키움과 게임 차를 7경기로 벌려 ‘탈꼴찌 싸움’에서 안정권에 접어드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23경기에서 6승 17패를 거두며 한 달 만에 키움과 자리를 교대했다.

한화는 이 기간 팀 타율(0.244), 팀 방어율(5.28) 등 주요 공수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한 한화는 올해도 ‘탈꼴찌’에 실패할 경우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된 뒤 첫 ‘4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게 된다. 팀 핵심 타자 노시환은 “꼴찌만큼은 정말 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차출과 외인 선수들의 부진 등으로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올 시즌 꼴찌는 예상 밖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 5월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는 ‘승부수’까지 띄우며 탈꼴찌 의지를 드러냈었다. 참 여러모로 난처한 상황이 됐다.


“260억 썼는데” 6년 연속 ‘가을 야구’ 무산, 망연자실한 롯데

롯데는 지난 11일 부산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14-3으로 대파했다. 그야말로 ‘타선’이 다했다. 2회 솔로 아치를 그린 유강남을 비롯해 김민석(4안타), 정훈(4안타) 등이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날 롯데는 두산을 상대로 볼넷 11개를 얻어내는 극강의 선구안도 뽐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도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팬들 입장에선 “진작 이렇게 좀 하지”라는 탄식과 안타까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롯데는 지난 10일 LG전에서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 야구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정규 리그 3위로 마무리한 2017년 이후 벌써 6년째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다. 개막 초반 9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라 ‘봄데’라는 오명을 벗을지 귀추가 주목됐지만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260억원을 풀며 ‘큰손’ 면모를 보였다. 그래서 팬도, 구단도, 선수들도 올해는 다를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롯데의 암흑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16승 16무 340패로 한화의 열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1승 4패로 한화가 크게 밀리고 있다. 한화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롯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한화가 5패, 롯데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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