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NC
삼성 라이온즈가 5월 31일 홈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2번째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대구에서 열린 개막 3연전은 NC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NC는 삼성을 8-2, 4-3, 4-0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삼성은 빈타에(3경기 13안타)에 시달리며 NC에 3승을 헌납했다. NC는 이때 좋은 분위기를 5월 말까지 끌고가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가 있다. 반면 삼성은 9위로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31일 경기는 토종 에이스들의 투수전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먼저 삼성에선 최채흥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올 시즌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1.88)을 기록 중인 최채흥은 현재 삼성 선발진의 핵심 축이다. 5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데뷔 첫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최채흥은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은 143km에 불과했지만 칼로 자른 듯한 제구로 타자들의 허를 찔렀다.
NC 역시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등판이 점쳐진다. 올 시즌 4경기에서 3승, ERA 0.62를 기록 중인 구창모는 현 시점 KBO 리그 최고의 투수다. 다승, ERA, 탈삼진(32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5월 26일 창원 키움전에서도 활약은 빛났다. 구창모는 7이닝 동안 3피안타(1실점)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팀 의 15번째 승리에 발판을 놨다. 최고 시속 148km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NC 창단 이후 NC의 몇 안 되는 천적으로 군림했다. 65승 44패 6무(승률 0.596)로 두산(69승 45패 1무), LG(59승 58패 2무)와 함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종 8위를 기록한 2019년에도 6승 9패 1무로 강세를 이어갔다. NC가 상대전적에서 삼성을 앞섰던 시즌은 한 번도 없다. 삼성은 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2017년에도 NC와 7승 7패 2무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일단 NC의 기세가 심상치않다. NC는 29일까지 승패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완벽한 투타 조화와 강한 집중력 등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다. 실제로 NC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점차 승리(6승)를 거뒀고 역전승도 3차례나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팀 타율(0.247), 출루율(0.319), 장타율(0.383) 등 각종 지표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금은 삼성뿐만 아니라 어떤 팀도 NC를 멈춰 세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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