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KBO리그 리뷰
개막 둘째 주 KBO리그는 NC와 LG의 약진, SK의 끝 모를 추락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NC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두자릿 수 승수를 달성했고, LG는 6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5연승 파란을 일으킨 롯데는 6경기에서 2승밖에 추가하지 못하면서 NC에 1위를 내줬고 SK는 9연패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SK가 9연패를 기록한 건 2016년 9월 이후 3년 8개월만이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KT전에 이어 인천 SK전까지 스윕하면서 단독 1위(10승 1패)로 올라섰다. 6연승을 달리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단 한 번도 강판된 적 없는 선발진과 박민우, 애런 알테어, 나성범, 박석민, 양의지 등 거를 곳 없는 촘촘한 타선으로 리그를 독주하고 있다. 첫째 주 2승 4패로 부진했던 LG도 6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롯데와 함께 공동 2위에 안착했다. 잠실 SK전 스윕 후 천적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부활의 불씨를 당겼다.
첫째 주를 독식한 롯데는 2승 4패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LG, 두산과 함께 공동 2위(7승 4패)에 올라있다. 그러나 둘째 주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과 실수가 속출하며 분위기가 다소 흐트러졌다. 선발 이승헌이 강습 타구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고, 연장으로 악착 같이 끌고 간 경기를 보크로 허무하게 내줬다. 이승헌은 정밀검사에서 미세한 두부 골절과 출혈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는 이승헌의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등판이었다.
SK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5월 6일 한화전 이후 9연패에 빠지며 단독 꼴찌로 내려앉았다. 투타 난조가 심각하다. 팀 타율은 9위 (0.230)에 머물고 있고 홈런은 8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7위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0.167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다. 중심타자 최정은 0.129, 1홈런, 1타점으로 헤매고 있고 1선발 닉 킹엄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총체적 난국인 것이다.
불펜도 문제다. 작년 세이브 1위 하재훈은 눈에 띌 정도로 구속이 떨어졌고 정영일, 김세현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2군에 있다. ‘믿을맨’ 서진용도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ERA) 12.60으로 부진하다. SK는 앞으로 2패만 더 추가하면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운다.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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