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SK
롯데 자이언츠가 7월 4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시즌 2번째 3연전의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롯데가 2승 무패(1경기 우천 취소)로 앞서고 있다. 지난해는 정반대였다. 3승 13패(0.188)로 롯데의 완벽한 열세였다. 9개 구단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았다. 당시 롯데는 최하위, SK는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처지가 비슷하다. 롯데가 7위, SK가 9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에선 로테이션상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9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ERA) 5.87을 기록 중인 박세웅은 6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일 사직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박세웅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스윕패를 막고 2승째를 챙겼다. 올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로, 6이닝을 68개 공으로 마무리할 만큼 내용도 깔끔했다.
SK에선 신인급 투수의 등판이 예상된다. 기존 선발 김태훈의 보직이 불펜으로 변경되면서다. 현재까지 선발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김주한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ERA 5.73을 기록 중인 김주한은 28일 문학 LG전에 선발 등판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이날 김주한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침묵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6월 29일 기준 최근 10경기 성적이 4승 6패로 부진하다. 그런데 SK는 2승 8패로 더 부진하다. SK는 좀처럼 하위권에서 탈출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수장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경기 도중 쓰러졌고, 선수들에게 더는 작년의 총기와 패기가 보이지 않는다. 프로 팀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3할 승률’을 지키는 것도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 KBO리그의 마지막 2할 승률 팀은 2002년 롯데 자이언츠(0.265)다.
SK가 기대해볼 카드는 한동민의 복귀다. 정강이 부상으로 1달간 재활에 힘쓴 한동민은 6월 30일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 찾기에 나선다. 올 시즌 한동민은 17경기에서 6홈런을 터뜨렸다. 빠르면 롯데 3연전이 1군 복귀 무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산될 경우 SK의 암흑기도 길어질 전망이다. 사면초가. 지금 SK에 딱 맞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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