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두산
롯데 자이언츠가 7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3번째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번의 3연전은 두산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됐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5월 마지막 주 잠실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이다. 두산은 첫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일찌감치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지난해 롯데의 두산전 성적은 5승 11패(승률 0.313). 9개 구단 상대 전적 가운데 4번째로 안 좋았다.
롯데에선 로테이션상 장원삼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ERA) 7.20를 기록 중인 장원삼은 통산 121승의 베테랑 투수답게 롯데 선발진의 빈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마지막 등판인 7월 7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실점(2자책)하며 78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따내기도 했다. 최고 구속은 140km로 빠르지 않지만 제구와 노련한 경기 운용으로 타자들을 요리 중이다.
두산에선 이영하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 4패 ERA 5.79를 기록 중인 이영하는 최근 폼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7월 7일 LG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팀 승리와 함께 시즌 3승째를 챙겼다. 7월 1일 키움전(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였다. 이영하는 5월 부진(ERA 5.14)을 거쳐 6월 정점(7.84)을 찍은 뒤 7월(3.75) 들어 안정세가 뚜렷하다.
시즌 초 5연승 깜짝 선두로 “올해는 정말 다르다”는 기대감을 심어준 롯데는 5월 중반부터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더니 어느새 8위까지 주저앉았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 5패로 간신히 5할을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두산도 5승 5패로 현상 유지에 그쳤지만 여전히 리그 선두권(3위)에 있어 단순 비교가 힘들다. 계절도 롯데 편이 아니다. 롯데의 2015~2019년 여름(7~8월) 평균 승률은 0.467(7위), ERA는 4.99(4위), 타율은 0.275(10위)에 불과했다.
두산은 라이벌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면서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박세혁(0.481), 최주환(0.452), 호세 페르난데스(0.394) 등 주축 선수들도 7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름에도 강했다. 두산의 2015~2019년 7~8월 평균 승률은 0.614. 리그 1위다. 어찌됐던 롯데는 고전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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