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두산
LG 트윈스가 7월 26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12번째 맞대결이다. 상대 전적은 2승 7패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 LG는 최근 몇 년간 두산만 만나면 고전했다. 2019년이 절정이었다. 지난해 LG는 두산을 상대로 1승 15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0.063으로 1할을 못 넘었다. 1982년 두산의 전신 OB가 삼미에 16경기 전승을 거둔 뒤 37만에 나온 치욕스러운 기록이었다.
LG에선 로테이션상 타일러 윌슨이 등판할 차례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ERA) 3.19를 기록 중인 윌슨은 7월 들어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다. 윌슨은 21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9회 말 불펜이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날아갔지만, 개막 첫 경기 무실점 호투 이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두산에선 라울 알칸타라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10승 1패 ERA 2.89로 다승 부문 1위를 단독 질주하고 있는 알칸타라는 날이 더워질수록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알칸타라는 7월 4경기에서 3승 무패 ERA 1.00으로 브리검(키움, 0.90)과 루친스키(NC, 0.95)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1일 잠실 키움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LG는 한화전 스윕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 하고 주중 첫 경기부터 무릎을 꿇었다. LG는 21일 수원에서 KT에 10-9로 역전패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도 충격이지만, 불펜의 마지막 희망 정우영마저 실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7월 한 달간 LG 불펜의 팀 ERA는 8.24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나쁘다. 지난 5월 9경기에서 ERA 0.91로 ‘짠물 피칭’의 진수를 보여준 정우영은 7월 4경기 ERA가 6.00으로 좋지 않다.
두산은 22일까지 3연승을 달리며 1위 NC와의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7승 3패로 상승세다. 약점이었던 불펜이 안정감을 찾고(7월 ERA 3.99, 리그 9위) 타선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팀 타율 0.301, 리그 1위) 투타의 진용을 갖췄다. 최근 2년간 두산의 LG전 성적은 25승 7패(승률 0.781)로 압도적 우세였다. LG는 승리보다 ‘대패하지 않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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