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vs LG
키움 히어로즈가 6월 6일 홈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2번째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5월 31일 KT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장식한 키움은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12승 12패, 이하 6월 2일 기준) 중이다. LG는 광주 KIA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16승 7패로 NC(1위)를 2게임차까지 따라잡았다. LG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 2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로테이션상 키움은 이승호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7.83을 기록 중인 이승호는 선발로 8승을 거두고 가슴에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지난해와 달리 헤매고 있다. 5월 31일 고척 KT전에서 2.1이닝 동안 8실점하며 개인 최다 실점의 멍에를 썼다. 호투를 하면 타선이 침묵하고, 한 번 흔들리면 크게 흔들린다. 최근 키움의 부진은 이승호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LG는 타일러 윌슨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윌슨은 5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2승을 따냈지만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허용하며 다소 주춤했다. 올 시즌 2승 2패 ERA 4.60을 기록하고 있는 윌슨은 다승 공동 12위, 탈삼진 19위(21개), ERA 22위로 고전 중이다. 개막 5경기에서 0.26의 ERA로 “도저히 단점이 안 보인다”는 평가를 들은 작년과 차이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0.26은 KBO리그 출범 이래 개막 5경기 선발투수 최저 평균자책점 기록이다.
LG는 최근 10년 중 가장 화려한 5월을 보냈다. 5월 한 달간 승률이 16승 7패로 7할(0.696)에 육박한다. LG는 2011년 이후 한 번도 5월에 승률 6할을 넘은 적이 없다.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하차한 2014년에는 7승 1무 17패로 3할(0.292)을 밑돌았다. 올해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투타 집중력이 꼽힌다. 현재 LG는 불펜 ERA(3.53)와 득점권 타율(0.338)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올 시즌 우승후보 중 하나로 평가됐던 키움은 5할 승률이라는 실망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믿었던 불펜의 부진(ERA 5. 11, 전체 4위)과 박병호 등 중심타선의 2% 아쉬운 활약이 겹친 결과다. 한때 LG 천적으로 군림했지만 2018년(5승 11패)과 2019년(9승 7패) 맞대결에선 승차가 좁혀진 것도 불리한 요소다. 승리의 여신은 LG에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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