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LG
KIA 타이거즈가 5월 31일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첫번째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IA는 26일 수원에서 선발 가뇽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4-1로 누르고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가뇽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3피안타 무실점)를 잡아내며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LG도 윌슨의 완벽투로 대전 한화전에서 0-3로 승리를 거뒀다. 윌슨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2피안타)를 곁들이며 한화 타선을 침묵시키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1일 경기에서 KIA는 드류 가뇽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ERA) 2.70을 기록 중인 가뇽은 문제로 지적됐던 제구가 잡히며 2경기만에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초반 2경기는 4실점씩을 허용하며 물러났지만 최근 2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 가뇽은 언론 인터뷰에서 주무기인 체인지업 구사를 줄이고 속구 비율을 높여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가뇽은 시속 140km 후반대 빠른 볼을 던진다.
LG는 임찬규의 등판이 점쳐진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ERA 4.50을 기록 중인 임찬규는 첫 경기 호투(6이닝 1실점)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24일 잠실 KT전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냈지만 4실점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물러났다. 2회 KT 하위타선에 연속 5안타를 내주고 4실점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5회 대량 실점으로 위기를 자초한 바 있다. 잘 나가다가 한 번씩 헛딛는 것이다.
KIA와 LG는 인연이 깊다. 1980~90년대 KIA가 해태 타이거즈로 리그를 호령하던 시절 가장 맞수를 이뤘던 팀이 MBC(LG의 전신)와 LG였고, 2000년대 초중반 암흑기 때도 이른바 ‘엘롯기’ 동맹으로 원치 않는 끈끈함(?)을 과시했다. 실제 통산 성적에서도 KIA(해태 포함)는 357승 319패 14무(승률 0.528)로 LG(MBC 포함)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범위를 KIA와 LG로 좁히면 171승 160패 5무(승률 0.517)로 차이는 더 줄어든다.
그러나 최근 5년간(2015~2019년)은 LG의 확실한 우세였다. KIA가 상대전적에서 LG를 넘어선 해는 2016년뿐이다. 최근 상승세를 탄 두 팀의 맞대결이라 전반적으로 치열한 흐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통계는 KIA보다 LG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정확한 결과는 열어봐야 안다.
●●●
더 많은 야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BET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