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KIA
삼성 라이온즈가 7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올해 두 팀은 6번 맞붙어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 3연전은 KIA가, 두 번째 3연전은 삼성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13일까지 KIA는 리그 4위(30승 25패), 삼성은 6위(30승 29패)에 머물고 있다. 두 팀의 게임차는 2경기로 시리즈 결과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삼성에선 로테이션상 최채흥이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13일까지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ERA) 4.02를 기록 중인 최채흥은 직전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최채흥은 7월 11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7실점(7자책)하며 조기 강판됐다. 볼넷은 3개를 내줬고 피홈런도 1개 기록했다. 이날 부진으로 ERA도 4점대로 뛰었다. 이전까지 최채흥의 ERA는 3.08이었다.
KIA에선 애런 브룩스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 3패 ERA 2.52를 기록 중인 브룩스는 성적이 말해주듯 거듭된 호투에도 빈약한 타점 지원, 수비 실책 등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7월 11일 홈에서 열린 키움전 승리는 1달 5경기만에 거둔 것이었다. 이날 브룩스는 6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았지만 3실점(4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KIA는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13일까지 3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에 안착했다. 3위 두산과는 2.5게임차. 7월 첫째 주 4연패가 보약이 된 모양새다. 비결은 살아난 타선에 있다. 연승 기간(7월 8일~11일) KIA의 팀 타율은 0.306로 KT, 두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홈런(9개, 1위)과 장타율(0.531, 1위)도 압도적이다. 불펜(ERA 3.18, 3위)도 선방하며 불안한 선발진(ERA 6.00)을 든든하게 받쳐줬다.
삼성은 4연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채흥-허윤동의 부진과 원태인의 2군행, 중심 타자 구자욱의 부상 이탈 등 투타 양면에 악재가 들끓는다. ‘끝판왕’ 오승환의 부진도 걱정이다. 올해 7년만에 KBO 리그에 복귀한 오승환은 11경기에서 1승 5세이브 ERA 4.35를 기록 중이다. 1점대 ERA가 예삿일이던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정신을 단단히 붙잡지 않으면 KIA전은 끝없는 추락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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