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키움
두산 베어스가 7월 23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의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키움이 앞서고 있다. 첫 대결은 6월 30일 고척에서 열린 주중 3연전이다. 키움은 이승호-한현희-조영건 토종 3인방을 선발로 내세워 난타전 끝에 두산을 제압했다. 3연전 기간 키움은 26점, 두산은 23점을 뽑아냈다. 안타는 키움이 41안타, 두산이 36안타를 때려냈다.
두산에선 로테이션상 유희관이 나설 차례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ERA) 4.93을 기록 중인 유희관은 저번 달보다 낫지만 2%가 아쉽다. 유희관은 17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그러나 팀이 2-4로 지면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19일까지 유희관의 7월 성적은 1승 2패. WHIP(1.50)이나 ERA(5.50)는 지난 달보다 낮췄지만 패수는 늘었다.
키움에선 이승호의 등판이 전망된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2승 4패 ERA 6.12를 기록 중인 이승호는 개인 3연패에 빠졌다. 이승호는 17일 인천 SK전에 선발로 나서 2.1이닝 3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3회를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월 1일 수원 KT전 이래 3연속 강판이다. 4점대까지 낮췄던 ERA도 다시 6점대로 복구됐다. 무엇보다 팀 타율 9위(0243) SK 타선에 무릎 꿇었다는 점이 뼈아팠다.
키움은 토종 선발진 붕괴가 심각하다. 17일까지 7월 한 달간 단 1명의 토종 선발 투수도 5이닝 이상 던지지 못 했다. 자연스레 불펜 등판 횟수가 늘어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17일 SK전이 이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키움은 김태훈, 이영준, 안우진, 조상우 필승조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모두 실점하며 9-12로 무너졌다. 7월 키움 불펜 이닝 수는 78.2이닝으로 2위 삼성(52.2)보다 26이닝 더 많다.
두산은 새 필승조 채지선, 홍건희의 활약과 ‘새 얼굴’ 김명신의 가세에 힘입어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이 안정을 찾았다. 타선도 리그 유일 3할대 타율(0.302)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난맥상을 드러낸 키움에 두산은 넘기 쉽지 않은 산이다.
●●●
더 많은 야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BET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