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LG
매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던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매치가 올해는 관중 없이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우려 때문이다. 확진자가 급감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 개막일도 못 잡고 있는 미국, 일본에 비하면 야구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MLB는 7월, NPB는 빠르면 6월 개막 가능성이 언급된다. 어디까지나 상황이 나아진다는 가정 아래다.
LG 트윈스가 5월 5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이자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지난해 두산에 6승 10패(승률 0.375)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타율(0.273, 팀 평균 타율 0.267)은 나쁘지 않았지만 투구가 문제였다. LG의 지난해 두산 상대 팀 평균자책점(ERA)은 4.60. 전체 팀 ERA인 3.89보다 7푼 더 높다. 2019년 LG는 전체 실점(633점) 가운데 1/8(83점)을 두산에 허용했다. SK(승률 0.375)와 함께 사실상 LG의 천적이었다.
LG는 일찌감치 차우찬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아직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미국이 고향인 두 선수는 자가격리를 마친 4월 8일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차우찬은 연습경기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총 2경기에 등판해 7.1이닝 동안 8탈삼진 4피안타 1실점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볼넷도 1개밖에 주지 않았다. 차우찬은 역대 KBO 투수들 가운데 10번째로 많은 볼넷(695개)을 내준 선수다. 제구력이 들쑥날쑥하다.
두산은 올해 KBO 3년차를 맞은 라울 알칸타라의 등판이 유력하다. 지난해 KT 소속으로 27경기에서 11승 11패 ERA 4.01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올해 스프링캠프와 자체 청백전에서 21이닝 1실점(ERA 0.43)을 기록하며 린드블럼이 떠난 두산의 차세대 에이스로 부상했다. 친정팀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알칸타라는 4월 25일 KT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150km대의 빠른 볼과 고속 슬라이더로 KT 타선을 윽박지르며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관건은 알칸타라의 상대 전적이다. 지난해 알칸타라는 LG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 했다. 피안타율은 0.317, ERA는 6.38이다. 반면 차우찬은 지난해 두산이 LG의 천적으로 군림에 왔음에도 2승 1패 ERA 3.29의 준수한 성적을 뽐냈다. 적어도 투수 대결에선 LG가 한 발 더 앞서 있는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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