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KT
KT는 올 시즌 연습경기 기간 롯데와 더불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팀이다. 4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롯데(5승 1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시범경기의 목적은 경기력 상승과 선수 컨디션 점검이다. 승부는 둘째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하위권 두 팀의 반란은 올 시즌 KBO에 불어닥칠 지각변동의 전조처럼 느껴졌다. 개막전에서 패배한 KT를 여전히 다크호스로 분류해야 하는 이유다.
KT 위즈가 5월 9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두산과 연습경기 기간 한 차례 맞붙어 1-8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 타선은 김재환이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KT 투수진을 흔들었다. 선발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3.2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며 대패의 단초를 제공했다. 외야수 배정대가 5회 초 좌익수 앞 1루타로 한 점을 적립하며 영봉패를 면했다.
KT는 지난해 6승 12패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민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올해 5선발에 낙점된 김민은 지난 4월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5이닝 2실점 3탈삼진 4피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은 더 묵직해졌고, 슬라이더 등 변화구는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다. 김민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1.80으로 ‘괴물신인’ 소형준과 더불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두산은 2009년 신인왕 출신 이용찬의 등판이 유력하다. 이용찬은 지난해 7승 10패 ERA 4.07의 성적을 거두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18년(15승 3패, 3.63)에 비해 크게 주춤했다. 올해는 연습경기에서 9이닝 3자책점 5탈삼진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자체 청백전에선 조금 흔들렸지만(17이닝 10자책점, ERA 5.29)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용찬은 지난 3월 언론 인터뷰에서 “선발이라면 10승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이 지난해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밀린 팀이 있다. KT다. 16전 7승 9패로 4할대 승률(0.438)을 기록했다. KT는 개막전 패배로 사기가 한풀 꺾였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창단 이래 최고 성적(6위)를 기록했단 2019년의 기억도 잊지 않았다. 아무리 ‘1강’ 두산이라도 KT를 꺾는 게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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