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s 애리조나
아무리 ‘부상병동’이라도 양키스는 양키스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 류현진이 무너졌다. 8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다. 4.1이닝 3피홈런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MLB에서 유일했던 1점대 평균자책점(ERA)도 2점(2.00)으로 치솟았다. 홈에서 괴물 같은 성적을 보인(9승 무패, 081) 류현진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사이영상 레이스 재진입을 위해선 호투가 절실한 시점이다. 다행히 다음 대진운은 좋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86승 45패)가 8월 30일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4승 66패, 3위)와 주말 3연전의 첫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LA의 애리조나 상대 전적은 10승 5패.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다. 이날 LA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시즌 12승)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3-9로 눌렀다.
30일 경기도 LA는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애리조나는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KBO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부진 중이다.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7실점 난타당한 것은 물론, 직전 게임인 애틀란타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5.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그 전 6경기까지 류현진의 성적은 3승 ERA 0.45(39.2이닝 2실점)이었다. 문자 그대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KBO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다 MLB로 금의환향한 켈리도 최근 부진으로 선발 자리가 위태롭다. 8월 24일 밀워키 원정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13패(9승)가 됐다. ERA도 4.86으로 올랐다. 켈리는 지난 6월 18일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12경기에서 ERA 6.30(64.1이닝 45실점)를 기록 중이다. 켈리는 최근 부진에 대해 “굉장히 꾸준하지 못한 게 맞다”며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유독 애리조나에 강했다. 총 3경기에서 20이닝 동안 1실점하며 ERA 0.45로 애리조나를 꽁꽁 묶었다. LA 타선도 애리조나를 만나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4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코디 벨린저와 맥시 먼시(33개), 저스틴 터너(23개) 등도 건재하다. 특히 터너는 류현진을 무너뜨린 뉴욕과의 25일 경기에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반면, 애리조나는 같은 날 기준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 두번째 경기를 끝으로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한 LA의 우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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