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s 콜로라도
최근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7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 LA 다저스가 9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65승 85패)와 올해 마지막 주말 3연전의 첫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LA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13승 3패(승률 0.812)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9월 3일부터 3일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주중 3연전이다. LA가 16-9, 3-5, 7-3으로 시리즈를 스윕하며 콜로라도를 완벽히 제압했다.
이날 LA에서는 클레이튼 커쇼, 콜로라도에서는 피터 램버트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커쇼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9월 14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6.1이닝 2실점 삼진 5개를 곁들이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ERA)도 3.06에서 3.05로 소폭 낮췄다. 이전 3경기 3연패의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였다. 커쇼는 이날 승리로 ‘뉴욕 메츠’ 킬러 면모도 이어갔다. 커쇼는 2008년 데뷔 이래 뉴욕 메츠전에 15번 선발 등판해 10승을 챙겼다. 패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3승 6패 ERA 6.98을 기록 중인 콜로라도의 우완 유망주 램버트는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해 보인다. 9월 초 7점대까지 솟았던 ERA는 같은 달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호투(5이닝 1실점)로 다시 6점대에 진입했지만, 14일 샌디에이고와 리턴 매치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6점대 사수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2015년 2라운드 지명 출신인 램버트는 이번 시즌 MLB.com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 4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반면 LA의 유망주 가빈 럭스는 펄펄 날고 있다. 9월 3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린 럭스는 14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호(3점홈런)포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램버트와 23살 동갑내기인 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맥스 먼시와 함께 LA의 2루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로 평가된다.
LA는 콜로라도와 모든 공격, 수비 지표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콜로라도가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기 때문에 팀 ERA(5.63)가 다소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원정경기 승률(26승 49패, 0.346)이 5할에 미치지 못하는 건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홈 경기 승률(0.520)이 좋은 것도 아니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9월 14일 홈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 지구 4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도 LA의 어마어마한 홈 승률(0.736, 56승 20패) 앞에서는 무력해 보이는 게 ‘안타까운 진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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