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SK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8월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주말 2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LG는 65승 1무 53패로 4위, SK는 79승 1무 41패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확실한 상황. 그러나 공교롭게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 LG는 5승 5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고, SK는 6승 4패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통신사 라이벌전’이란 별칭답게 두 팀은 만날 때마다 불꽃 튀는 승부를 벌였다. 역대 상대 전적은 152승 194패 7무로 LG가 SK에 약간 뒤쳐진다. 특히 지난 5년간(2014~18)은 LG가 상대 전적에서 SK를 앞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014년엔 6승 10패로 9개 구단 상대 성적 중 가장 낮은 승률(0.375)을 기록했고, 올해도 이 흐름은 비슷하다. 이번 시즌 LG의 SK 상대 전적은 5승 9패(0.357). 두산(3승 9패, 0.250)전 다음으로 좋지 않은 성적이다.
로테이션상 LG에선 타일러 윌슨, SK에선 김광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타공인 에이스 간 맞대결이다. 윌슨은 시즌 초반 1점대 평균자책점(ERA)을 유지하던 압도적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부진을 거듭 중이다. 8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는 5.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을 하며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홈런 2개를 맞았고, 볼넷은 4개나 허용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볼넷 기록이다.
윌슨은 후반기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다. 후반기 첫 경기인 7월 27일KT전(7이닝)과 8월 20일 KIA전(6이닝)에서 기록한 무실점 호투를 제외하고, 나머지 3경에서 모두 5실점 이상 허용하며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특히 8월 3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동안 5실점하며 1.1이닝 만에 강판되는 굴욕을 겪었다. ERA는 어느새 3.10까지 치솟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25경기 15승 4패, ERA 2.42로 ‘1선발’의 정석을 써내려 가고 있다. 다승(2위), 탈삼진(2위), ERA(3위) 등 어느 하나 흠 잡을 곳이 없다. 커리어하이를 찍은 2010년마저 뛰어넘을 기세다. 당시 김광현은 17승 5패 ERA 2.37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및 최저 ERA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해 1점대 ERA(1.82)를 기록한 류현진(16승 4패)에 밀려 MVP 수상에 실패했다.
올 시즌 김광현이 무서운 건 시간이 흐를수록 성적이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 4월 중반까지 김광현의 ERA는 4점대(4.34)였지만, 꾸준한 호투로 어느새 2점대까지 낮췄다. 더 놀라운 건 4월 10일 한화전 이후 3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단 한 차례(7월 12일 키움전)밖에 없다는 점이다.
종합하면 31일 경기는 투수전 양상을 띌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광현이 윌슨보다 여러 걸음 앞서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구나 LG는 올해 SK만 만나면 팀 타율이3푼(0.269 -> 0.230)이나 뚝 떨어졌다. LG에게 이날 경기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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